FOOD/Bon appetit2010. 11. 9. 23:42

전에 루나 포스팅을 쓴적이 있었다.
그 땐 시간때를 적절히 맞추지 못해서 맛있는 한정식을 먹고 오지 못했으나!!
다시 찾으리라 다짐하고.. 그날을 기다려 드디어!! 루나에 다녀왔다..
퇴근 후 시간 맞춰서 도착!!

테라스쪽에 앉아 마침 세일중인 와인하나와 코스 요리를 시켰다.
메뉴판을 꼼꼼히 보지 못해 이름이나 가격은 기억할 수 없으나...한번 기억을 더듬어 보자;;


아무래도 처음은 신선한 해산물 샐러드로 시작!!
 

신선한 채소들과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다.
드레싱을 많이 쓰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두번째로 나온 새우!!
다진 채소를 소스에 버무려 튀긴 새우 위에 올렸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고 새우도 고소했다.


그리고 루나에서 꼭 맛을 봐야 한다던 보쌈!!!
사실 보쌈보다 옆에 겉절이가 더 땡겼다.
그래서 유자소스에 푹 찍은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는 맛이였지 않았나 한다.


다음은 메로구이.
기름진 메로를 각종 채소들과 요리해 담백한 맛을 주었다. 역시 메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 요리 치킨 불고기!!
소스가 달콤하고 짭쪼롬 하니 맛있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인 해물된장찌개.
이제까지 먹은건 뭐란 말이던가!!! 그렇게 먹고 또 이렇게 된장찌개까지 주시니
무한감동에 배불배불!!


정갈하게 나온 반찬들과 함께 밥 한공기 뚝딱 했다.

먹은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시간에 맞춰 요리도 순서대로 내 주셔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외로 와인이랑 한식이 잘 어울려서 놀라기도 했었다.
오늘 저녁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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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Bon appetit2010. 11. 9. 23:37

+)
안타깝게 이오리는 문을 닫았습니다.
장사가 잘 되는 듯 보였는데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네요.
맛있는 집이 없어져 아쉽네요..

강남에 살긴해도 강남역은 붐비는 사람들과 차로 잘 가지 않게 된다.
그치만 강남역 쪽으로 가는 몇 안되는 이유중 하나는 `이오리` 때문이다.

생긴지 얼마 안됐을 때부터 강남역에 약속이 있으면 항상 찾아가는 좋은 곳이다.
일본 정통 우동을 맛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 외 다른 요리들과 특히 스끼야끼가 아주 맛있다.
하지만 오늘은 간단히 맥주를 마시러 갔기 때문에 우동 포스팅은 나중에 하겠다.


기본으로 간장소스로 요리한 가츠오부시가 나왔다.
일단 아사히 나마비루를 시켜놓고 안주삼아 먹는다.


먼저 나온 건 '아스파라니쿠'. 약간의 샐러드와 소고기로 싼 아스파라거스가 나왔다.
간장양념을 한 소고기도 맛있었고, 아스파라거스의 씹히는 맛도 일품.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고마소스 샐러드도 싱싱하고 맛있었다.


 일식집에 갈 때 난 항상 고로케를 시켜 먹는다. 물론 맥주또한..
코로케를 잘하는 집은 다른 요리들도 다 맛있게 잘하는 것 같다는 그냥 나의 생각...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고로케. 합격점이다.


고로케는 감자 고로케와 카레 고로케가 2개씩 나온다.
개인적으로 카레가루를 넣은 감자 고로케가 더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요리는 부타노가쿠닌. 돼지고기 등살을 간장소스로 맛을 낸 요리이다.
부드러워서 살살 찢어지는 돼지고기를 간장소스에 담궜다가 먹으면 그 맛이 아주 굿굿굿!!!

저녁식사를 하러 오기에도 좋은 곳이고, 맥주에 안주세트를 시켜서 먹어도 좋은 곳이다.
그리고 이렇게 쌀쌀해진 날씨에 스끼야끼 하나 먹음 추위도 풀리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inmory
FOOD/Bon appetit2010. 11. 8. 00:14

일요일 다급해진 마음으로 a#에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그치만 배가 늠늠 고파 일단 식사부터 하자며 돈부리로 갔다.
코엑스 안에 있는 식당들은 항상 뭔가 부족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 만큼은 진짜 보장할 만한 맛집이라했다.
주변이 너무 떨어지기에 더 맛있어 보이는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일단 가보자!!


2시가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여전히 줄이 길었다. 역시 맛집의 포스가 난다.
테이블 회전이 빠르므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기다려보기로 했다.


돈부리에 왔으니 전문메뉴인 돈부리를 먹어보자!!
아..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지경이었다. 돈부리의 다양성이란...휴..


마침 바에 자리가 나서 바로 안내받았다.
바 위에 놓여진 컵을 보니...참.. ㅎㅎㅎ 긔요미들...
부엉이 컵에 물을 먹자니 왠지 슈렉냥이같은 눈이 맘에 걸려 스시가 그려진 컵에 물을 담는다.
물건에 감점이입하는 습관은 좋지 않아..


따끈한 미소국으로 속을 데핀다.
사실 미역을 넣어 주는게 더 좋은데 느끼한 유부는 별로... 
젓가락으로 밀어내며 후루룩 마셨다.


정갈하게 반찬을 담고 (셀프입니다..) 기다리는 이순간이 너무 힘들어 ㅠㅜ


덮밥은 비벼먹는게 아니에요~
여기저기 많이 써져 있었지만 그 공간안에서 몇몇의 남자분이 비벼 드시고 있었다. 아뿔싸~


그리고 맘에 드는 건 밥추가와 소스추가가 된다는 사실!!
보통 음식점들은 만들어 준대로 먹어!!란 식이지만 손님 입맛에 맞춰준다는 마인드가 인상적이었다.


사케이불을 덮고 나온 사케동.
사케이불을 살포시 걷어내면 소스가 뿌려진 밥이 나온다.
와사비 간장에 찍은 사케와 적당한 밥을 같이 먹으면 우와~~ 사케가 입에서 녹아 ㅠㅜ 
밥에 뿌린 소스도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감칠맛이 있었다.


카츠동 에비카츠동 중에 뭘 먹을까 고민 하던 중..
나같이 먹고 싶은게 항상 많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던 그 메뉴!! 믹스카츠동이 있었다!!
계란이 좀 덜 익었으면 좋았겠지만 주방이 바빠보였던 관계로 이해해...
밑에 조금 탔어도 이해해....
그치만 소스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내 손가락보다도 더 굵은 새우에 감사드리며
싹싹 긁어서 다 먹고 나왔다.

역시 줄서서 먹는 집은 이유가 다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룰루랄라 쇼핑 시작~~


Posted by inmory
FOOD/Bon appetit2010. 11. 6. 00:35

킹스턴 루디스카 가을 단독 공연을 보러 상수역으로 가는 길..
간단히 저녁은 해야하고 뭘 먹을까...고민하던 중 저번에 갔던 스프카레가 생각나서 오오도리에 갔다.
상상마당과도 가까워서 낙찰!!


회사 선배에게 일본 북해도 지방에 스프카레라는 음식이 맛있다던데
그런 맛을 똑같이 내는 곳이 홍대에 있단 말을 들었었다.
오오도리 주인장분이 현지에서 배워와서 오오도리를 차리게 되었다는 간단한 설명이 적혀져있었다.


스프카레는 코코이찌방야 같은 일본 카레집에서 주문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겁먹지 말고 적혀 있는대로 따라해보자!!
참고로 옐로우는 기본중의 기본이 되겠고, 화이트는 느끼한거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
(난 느끼 매니아지만 그렇게 느끼하단 생각은 안들었다. 겁먹지 말고 먹어보자!!)


이른 시간이었지만 만석이었던 관계로 입구앞 바에 앉았다.
바 앞에는 여러 향신료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주방이 훤히보이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사람이 많아서 내부 사진을 찍을 순 없었으나 오렌지 포인트를 주어 카레와도 잘 매치되었다.


스프카레가 나올 동안 먹는 법에 대해서 공부해보자!!
위에서와 같이 3개의 방법이 있고 추가로.. 향신료가 가라앉으니 밑바닥까지 저어서 드세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옐로우 스프카레!!
호박, 감자, 당근, 피망, 콘 등의 야채들이 큼직하게 들어가 얼른 먹어달라고 난리들이다.
매운 레벨 4는 담백하고 약간의 얼큰한 맛이 났다. 신라면 수준정도의 매움??


완전 큼직하게 들어간 돼지고기는 한정수량이니 꼭 먹어두자!!
왠지 한정수량이라던가 언니~이거 하나밖에 안남았어요~ 그럼 땡기는 그런거 있자나;;
크기는 크지만 고기가 연해서 살살 잘 찢어지니 겁먹지 말고 먹자!!


그리고 같이 나온 강황밥!!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면 너무 맛있다.

뭐 별게 있겠냐는 마음으로 가서 아주 만족하고 왔었다.
약간 태국 음식에서 따왔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태국의 그린커리스프 진짜 좋아했었는데..
또 태국의 향수가..ㅜㅠ

아무튼...담백하고 칼칼한 스프카레 하나 드시지요~~


Posted by inmory
FOOD/Bon appetit2010. 11. 3. 17:05

맥북프로 유니바디에 손이 덜덜 떨릴때 쯤...
파우치를 사야겠단 생각에 부랴부랴 퇴근 후 집 근처 프리스비에 갔다.
인터넷에서도 한참을 찾았지만 맘에 드는 파우치를 만나지 못했는데
프리스비도 역시..휴..추운 날 맥에게 옷 좀 입혀 주세요 ㅜㅠ

밥이나 먹으러가자~


요즘 들어 타고, 부리또 풍년이 들었는지 어째 매번 멕시칸 요리만 먹게 되는 듯도 싶지만..
뱉보이가 추천 한 집이라서 가게 됐다.
저녁 시간이라 1층이 가득차서 지하 매장으로 들어왔다.


타코, 퀘사디아,또스따다, 샐러드, 낫초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요즘 들어 타코니 퀘사디아니 많이 먹는 걸 보니 그만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느꼈다.
다양한 음식을 맛 볼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건 좋은 일이다.


배가 고프니까 먼저 부리또부터 먹어보자!!
한 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다양한 부리또가 있다.
 토핑도 따로 주문해서 취향별로 푸짐하게 먹을 수도 있다.
메뉴판에는 부리또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나와있어 고르기 편리하게 되어있다.


주문을 하고 돌아보니 원색의 색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었다.
(배고프면 눈에 보이는게 없다구요~~)
마치 부리또안에 들어있는 아이들 처럼 알록달록 자연의 색을 닮아 있었다.


한 쪽 벽에 보색대비가 팍팍 느껴지는 벽화가 있었다.
중앙에 곤잘레스 3명이 연주하고있는 유쾌하고 멕시코스런 벽화다.


노란색 테이블에 빨간 토마토 캐챱 & 칠리 소스
빨간색+노란색+초록색


고소하고 담백한 새우&감자 부리또.
고수가 들어가니 못 먹는 분들은 미리 얘기하셔서 빼고 드세요.
감자가 맛있게 볶아져서 너무 맛있었다.
할라피뇨 때문인지 점점 뒤로갈 수록 매콤해지며 씁씁하하~


부리또를 먹을 때 마다 하는 생각이지만..
그냥 맘 놓고 집에서 밥 비벼 먹는거 처럼 와구와구 먹고 싶단 생각이 든다.
먹기 너무 힘들어 ㅜㅠ 
버거킹 와퍼 보다 더 먹기 힘든 큰 사이즈여서
일단 부리또부터 먹고 다른거 또 먹자던 말은 쏙 들어가고 부리또만 먹고 왔다.

다음에 갈 땐 딴것도 먹어봐야지~


Posted by inmory
FOOD/Bon appetit2010. 10. 10. 23:19

괜히갔다. 본투락.
싼 공연은 다니지 말자고 맹세한게 1년 전 탐투락.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초췌해져 돌아왔으나 다행히 좋은 카페를 하나 건져 포스팅을 한다.

 선착순이라는 말에 조금 일찍 도착해 기다렸다.
입장권을 받고 추적추적 오는 비를 피해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공연 전 선착순은 없어지고..50번대 안으로 안정권에 들었다며 좋아한 것도 잠시..뒤로 밀려났다..젝일)

저 멀리 자전거가 여러대 보이는 카페.
데크에 홈을 파서 자전차를 주차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센스를 보니 주인장님도 자전거 매니아인가보다.


나무 냄새가 물씬 나는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이다.
모든 걸 직접 만들어 놓은 듯한 꾸미지 않은 모습도 보기 좋았다.
난 틀에 짜여진 상품같이 잘 만들어진 것 보다 손떼가 뭍은 게 더 좋다.
칠판에 쓰여진 손 글씨를 보고 주문을 한다.


바 앞에도 자전거를 세울 수 있게 만들어져있고 정비를 할 수 있는 약간의 공구들도 있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좋은 쉼터가 될 듯하다.


큰 커피숍보다 작고 아늑한 곳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조금 넓은 감이 없지 않아있었지만
탄탄해보이는 나무 테이블이 참 맘에 들었다.
(테이블은 4개면 족해...그리고 바는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이런 분위기가 베스트지...아..빨간고양이ㅜㅠ)


자전거 바퀴로 만든 조명아래 작은 바가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는 바에 혼자 와서 바깥 구경하며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음..저 둘은 연인일까??...음.. 저 옷 어디서 샀지?? 이러면서;;


바 끝쪽엔 잡지들도 있고 책도 있어 심심하다면 골라서 봐도 좋을 것 같다.
아무렇게나 쌓여져 있는 책들이 자연스러워 보여 좋다.
왠지 정리되지 않아 나도 정리 안해도 될듯한;; ㅎㅎㅎ


카페에 가면 유독 조명에 관심이 많은 나.
자전거 카페인 점을 잘 살려 바퀴로 조명을 만든 센스에 또 놀랐다. 완벽한 컨셉!!


테이블 위에 색색의 펜들이 놓여져있다.
캐로로 중사 싸인펜은 어디다 쓰는 것이고 하니...


한쪽 벽면을 채워가고 있는 포스트잇을 쓰기 위함이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벌써 많은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어린이들의 대통령 캐로로 중사까지!!


그리고 발견한 10cm의 아메리카노~ 써!써!써!써!!
진짜 여기 아메리카노는 맛있어!! 시큼한 맛이 맘에 든다.


그치만 감기 기운 땜에 따뜻한 밀크티를 먹었다.
보통 밀크티는 우유맛도 홍차맛도 안나는 중간쯤의 밍밍한 맛을 내는 곳이 많아 실패했었는데
이 카페 밀크티는 진짜 홍차가 진하게 들어가서 맛있었다.


그리고 배고픈 친구가 먹은 크림 스파게티.
큼직한 감자와 각종 야채들이 잘 어울러져 아주 고소한 가정식 스파게티였다.
대 만족!!!

 
자전거라는 좋은 컨셉으로 분위기 있는 카페와 자전거를 정비하고 다시 달리기 위한 쉼터로써의 역할까지
아주 괜찮은 카페를 발견했다.

무엇보다 차와 음식이 맛있었다.
자전거나 살까봐...

Posted by inmory
FOOD/Bon appetit2010. 10. 10. 23:06

하루에 영화 두 편보자란 어려운 계획을 세워놓고
잠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찾은 신사동 '루나'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한식을 코스로 맛볼 수 있는 퓨전한정식집으로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비가 오는 주말 오후 테라스에 앉아있으니 빗소리가 들려온다.
따뜻한 조명과 함께 좋은 분위기까지 선사해줬다.

하지만!!! 4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에 도착한게 문제 ㅜㅠ
3시부터 5시까지는 휴식시간으로 요리가 안된다는 걸 미쳐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간단히 차만 마시고 나오기로 했다.


적당히 달달한 핫초쿄.


사실 샌드위치는 메뉴에 없지만 허니브래드를 시켰는데 빵이 없어서 안된다고 하시며
혹시 샌드위치를 만들어 드리면 어떻겠냐는 말씀에 흔쾌히 네~라고 해서 즉석에서 만들어진 메뉴였다.
갑작스레 만들어진 메뉴치곤 아주 잘 나와서 깜짝 놀랐다.


마치 버거킹 와퍼처럼 커서 한 입에 먹기 힘든 거대한 샌드위치.
안에 발라놓은 잼이 진짜진짜 맛있었다.
급작스레 먹게 된 메뉴였지만 만족하고 나올 수 있었다.

다음엔 꼭 제시간에 가서 그렇게 맛있다던 보쌈을 꼭 먹고 오리라!!!!

Posted by inmory
FOOD/Bon appetit2010. 9. 30. 17:46
 
높은 가을 하늘에 선선한 가을 바람까지 부는 주말, 동물원에 갔다가
이른 저녁을 먹으러 건대로 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고기를 좋아하는것 같다.
여기도 고기 저기도 고기 어찌나들 굽고 계시던지..
동물원에서 사람에 치여 고기 구울 힘은 없고 그냥 식사나 하려고 했는데..
건대는 술 먹으러나 와봤지...밥 먹으로 와본건 처음이라 어색하게 있다가 윙버스로 검색을 했다.

이왁..위치가 잘 못 나와서 한참 빙그르르르 돌아돌아 아까 지나온 그 길을 또 걸어걸어
바닥에 널부러진 쥐님도 만나고..꺄아아악~~
겨우 도착했다..탈진..


이왁에 가면 훈내를 콤보로 느낄 수 있는 두 가이즈가 있다.
팔로우 미~~


핸드메이드 입간판이 검은 타일 바닥과 잘 어울러져 반긴다. 여긴 뉴욕??


바람개비처럼 꽂혀있는 센스있는 메뉴판.
돌아가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


노란칠을 한 나무 탁자에 포근한 느낌의 컬러베레이션한 의자까지 너무 맘에 들었다.
얼핏 듣기론 디자인 하는 분이 컬러와 폰트 같은 건 도와주셨다고 했다.
역시 남다른 센스가 엿보인다.


건대 카우보이.
홍보 영상이 플레이 되고 있다.
이따금 가이즈의 취향에 따라 화면이 바뀌기도 한다.


노란색 벽의 주방과 노란색 테이블의 깔맞춤이 잘 어울린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이왁이 센스가 넘친다는 건 맥주 잔에서도 알 수 있다.
하나는 키가 작고 넓고, 하나는 키가 크고 좁은 잔. 그렇지만 양은 같겠지?? ㅎㅎ


먼저나온 포크롤리.
일단 크기에 깜짝 놀랐고 가득찬 속에 또 한 번 놀랬다.
맛까지 놀라는 바람에 쓰리콤보 훈내!!!


싱싱한 채소들이 듬뿍!! 양념이 잘 베어있는 고기가 듬뿍!!
진짜 진짜 맛있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푸짐한 양이다.

 

그리고 치즈치즈치즈~~ 가득 채운 치즈가 아주 맛있는 치킨 퀘사디아.
롤리의 엄청난 양에 퀘사디아를 남기고 말았어 ㅜㅠ

윙버스에 소개 되 있는 걸로 가긴 했지만 정말 만족하고 왔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자주 가게 될것만 같은 훈내나는 가게!!!
전기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훈내나는 가게!!

+)
아이폰이 밥 달라고 졸라 양해를 구하고 충전기를 꽂아놓고 바닥에 두었는데
하찮은 내 아이폰에 기스가 난다며 조그만 통에 타올하나 깔아 올려주셨다.
센스돋아!! 훈내쩔어!!
진짜 감사한 마음 한 가득 안고 나올 수 있었다.


EWAK : Earth, Wind & Kitchen

+ TIME

OPEN 11:30
CLOSE 23:00 (금,토 늦게까지)
SUNDAY REFRESH (일요일은 쉬어요)

 
+ CONNECTION

TEL : 070-4046-8251
BLOG : http://www.EarthWindAndKitchen.com
TWITTER : @EWAK_TWIT
FACEBOOK : http://www.facebook.com/EWAKFB

Posted by inmory
FOOD/Bon appetit2010. 9. 30. 15:40
 
영동시장에 제일 많은건 아마 고기집이랑 조개구이집..그리고 소주일거고..
젤 찾기 힘든건 치킨집이랑 맥주.
치맥이 정말 먹고 싶은데 한신포차 근처 치킨집은 손님이 없어 가게를 접었고
또 하나 있는 치킨집은 맥주가 맛이없고...
그러던 참에 피쉬엔그릴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삼통치킨이 생겼다.
훨씬 밝아진 분위기에 24시간 문을 닫지 않는 치킨집이 생겨서 자주 찾게 됐다.
 

어렸을 때만 해도 치킨은 손으로 잡고 뜯어 먹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어딜가든 포크를 두개씩이나 줘 고상하게 포크질을 하게 된다.


치킨이 나오기 전 고픈 속을 달래려 키위소스가 올려진 샐러드를 먹고 기다린다.


그 비싸다던 무로 만든 치킨 무 ㅎㅎㅎ


세상에 이런 궁합이 또 존재할까 싶은 치맥.
치맥으로 숫자 궁합 봤는데 28% 나와서 좌절했지만...너흰 레알이야..;;
목말라 먼저 목만 축이고 사진찍어서 거품이 사라졌다.
맥스치곤 시원하고 깔끔한 생맥.


삼통의 레알은 마늘 치킨이지만..
조금 달달한 마늘 소스로 마늘 치킨 한 마리는 다 먹기 힘들기 때문에.. 후라이드 반, 마늘 반을 시켰다.
모 치킨집에 가면 후라이드에 껍질을 벗기자 마자 노란 기름을 질질 흘리고 있어
다욧트 생각에 입맛이 떨어지지만 삼통 후라이드는 기름기가 많이 없어서 먹기 좋다.


그리고 메인인 마늘 치킨!!!
특이하게 삼통 마늘 치킨은 소스의 특징상 식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판 위에 나온다.


약간 간장 치킨같이 단 맛도 나고 마늘 특유의 향과 물엿같은 끈적함도 있어 좋다.
마늘 치킨을 먹고 나서 남은 마늘 소스에 후라이드를 찍어먹으면
질리지도 않고 아~주 좋다.


토실토실 알찬 닭을 써서 닭자체도 맛이 있다.

제대로 된 치킨 집이 영동시장에도 생겨서 어찌나 좋은지...
이제 치맥은 삼통치킨에서!!!

Posted by inmory
FOOD/Liquor2010. 9. 13. 00:52

올드팝이 흘러나오는 소리에 처음 갔었던 샘쿡.
비오는 날 LP라... 파전에 동동주처럼 궁합이 잘맞아 다시 찾았다.
엄마가 옛날에 LP를 모아놔서 집에 있는 전축으로 자주 들어봤었다.
판 튀는 소리 같은 그 소리가 너무 좋아서 자주 듣게 됐다.
 

바 뒤, 옆으로 4천장이 넘는 LP들이 가득하다.
벽엔 피규어 들도 있고 그림들도 걸려 있고 옛날 LP처럼 아주~ 편안한 느낌의 곳이다.


어둡고 시끄럽지 않고 깔끔하게 맥주 한잔하고 음악 감상하기에 딱이다.
언니랑 나랑 목소리가 워낙에 커서 덩달아 음악소리도 점점 커지는 손님에 대한 배려가 있는 집이다;;;
얼마나 시끄러웠었는지 한 3주 뒤에 갔는데도 우릴 기억하고 있었다.


간단하게 마른 안주를 시켰다.
옛스럽게 커피맛 과자랑 땅콩, 그리고 치즈, 나초, 쥐포까지 다양하다.


호가든 생맥이랑 병맥을 시켜서 먹었다.
맥주는 다양하게 있어 좋다.


 그땐 몰랐었는데,, 신청곡을 받는다.
요거요거 옛날 생각 나고 좋은데~~ㅎㅎ
쪽지를 써서 가져다 주면 몇 분 지나지 않아 신청곡이 나온다.
그것도 흐름에 따라서 트는지 시간이 좀 걸려서 나올 때도 있다.
쌩뚱맞게 락을 틀어줄순 없으니까...

LP의 매력은 깊어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오늘도 음악 잘 들었다.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