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Liquor2010. 12. 29. 14:31

고향인 경상도 제삿상에는 문어가 올라간다.
어렸을 땐 물컹 거리는게 싫어서 즐겨먹지 않았는데 이젠 그 씹는맛이 좋아 즐겨먹는다.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이고 피로회복에 좋은 문어를 먹으러 가보자!!


문어요리 전문점답게 다양한 메뉴가 있다.
문어매운알탕이라든가 문어어묵탕은 들어보지 못한 신메뉴.


찬으로 어묵이 나왔다.


그리고 이어나온 김치전.
식사로 먹기엔 살짝 모자란 문어를 먹기전에 배를 채울 수 있는 김치전이 나와서 좋았다.


새콤한 초장과 고소한 기름장.


저번에 왔을 땐 통문어를 먹었었는데 진짜 고소했다.
술을 조금 먹긴 했으나 간도 안했을 법한 문어가 이렇게 달콤한지 몰랐었다.
그래서 오늘은 문어숙회를 시켜보았다.


쫄깃하고 탱글한 문어맛이 좋다.
하지만 전에 먹었던 통문어가 더 맛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제철맞은 석화.
신선도면에서 조금 떨어지긴 했으나 우유빛깔 굴은 역시 날것으로 먹어야 맛있다.


저녁을 안먹고 바로 간 탓에 문어와 석화로 식사를 해버리고
모자란 안주는 해삼으로 대신했다.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아 소주가 잘 넘어간다.

문어는 정말 빠지지 않는 맛이었지만 해산물은 그보다 못 미치는듯 했다.
특히 통문어가 달콤하니 맛있었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
통문어에 소주 한잔 하기 좋은 곳.
그리고 지나는 퇴근길에 주욱 지켜본 결과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하다.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