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0. 9. 12. 23:46

제주도 여행 뒷풀이하러 대학로로 집결!!
만나기 전부터 배고픔은 치밀어 오르고, 두시간 전부터 머먹을지 고민하다가..
숙취해소엔 기름진것이 촹!! 삼겹살 낙찰!! 

골목골목 들어가서 사람 제일 많은 곳을 찾았다.
정보없는 여행을 하면서 음식점을 고르는데에 철칙이 생겼다. 
맛있는 집엔 항상 사람이 많으므로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말씀!!
정말 사람이 가득찬 '화산고'라는 고기집으로 갔다. 호이짜~ 호이짜~
 

1층엔 자리가 없어서 2층 방으로 올라갔는데
편하게 퍼질러 앉아서 무도를 보며 삼겹살을 궈 먹을 수 있다니.. 흠..제법인데..
그치만 뮤즈 노래를 멋지게 망쳐버린 명수옹을 보고 있자니..힘든 식사가 될듯-_ㅡ;;... 뛰뛰~(안티아님)


친절하신 사장님이 삼겹살을 들고 입장해주신다.
삼겹살에 비계가 많이 분포되있어서 좀 바꿔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여긴 통삼겹살을 직접 잘라서 쓰기 때문에 부분에 따라 비계가 많은 곳도 적은 곳도 있다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신뒤 미리 올린건 어쩔 수 없고 남은 건 바꿔 주시겠다고 했다.


그치만 정말 맛있는 삼겹살은 비계가 많아도 고소하니 맛있으니까..
기대를 해본다. 불도 적당히 세고 고기도 금방 익었다.
뭔가 기대 이상의 맛이 나올 것만 같은 모양세~~


간단히 반찬이 나온다.
아주 얼음이 잔득 올라가 이가 시린 동치미.
조금 녹았을 때 사진을 찍었지만 처음엔 웬 얼음을 주나 했을 만큼 살얼음 덩어리였다.


돼지고기에 빠질 수 없는 파무침 & 양파!!
이거 안나오는 집은 너무 싫어 ㅜㅠ
고기 먹을 때 꼭 간장소스에 양파 넣은거랑 파무침이 필요해~~
쌈 싸먹는거 귀찮아해서 야채를 잘 안먹기 땜에 이런걸로 보충을 해야한다.


그래...그래도 쌈야채가 나오니까 파나 양파가 안나온다고 난 실망하지 않아.
그치만 챔기름에 발라버린 마늘이 없다면 난 아무리 맛있는 고기를 판다고 해도 안간다.
이자까야가도 아저씨처럼 마늘꼬치구이를 시키는 나니까~ 그런 나니까~
밤처럼 맛있는 마늘구이.


두툼한 삼겹이는 익어익어가고 한 젓가락 먹으니 씹는 맛도 일품이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비계가 많다고 생각이 안들 정도로 맛있었다.

뭣보다 2층에 있어서 디게 사람부르기 미안했는데
올라 올 때 마다 환한미소를 지어주며 신경써주신 사장님 덕분에 더 맛있었나보다.
여기 우삼겹이 유명하다던데..나중에 고것도 먹어봐야겠다.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