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1. 3. 17. 15:53

몇일 전 '갯벌의 진주' 포스팅을 올린 걸 보고 배가 아파진 친구는
갯벌의 진주를 가자며.. 아픔을 호소했고..
결국엔 늦은 시간 소집되어 갯벌의 진주를 갔다.
한 주에 두번씩이나...ㅎㅎ


갯벌의 진주에서 완전 강추하는 조개찜.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익혀서 나와 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 직접 구워먹는 조개구이보다 편하다.
조개구이는 굽느라 정신팔려 정작 아무얘기도 없이 먹는거에만 너무 집중해야 한단 단점도 있다.

갯벌의 진주 조개찜 포스팅
2011/02/27 - [FOOD/Bon appetit] - [논현_영동시장] 논현 대표맛집!! 조개의 참맛을 느껴보자! '갯벌의 진주'



해산물 대부분은 국산을 이용하고, 킹크랩과 그린홍합은 멀리 바다건너서 온 아이들~
통일되면 국산되는 가리비와 북방조개. 
재료의 신선함은 이미 보장되어있다. 


갯벌의 진주에서 연인과의 사랑이 싹 트는 방법!!!
웃기긴 하나 솔로에겐 전혀 와닿지 않아...
조개와 소주, 그 궁합 내가 다 먹어버릴거야!!!!


갯벌의 진주에서 외상 시 필요한 서류는...총 7가지!!
간단하게 요정도만 있음 외상 가능!!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ㅎㅎ
예전에 1호점엔 삭발한 여성분 반값 뭐 이런 이벤트들도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일단 입구에 장동건, 고소영님의 화환이 맞이하고.. 저멀리 루이비통 정수기와 주방이 보인다.


여러군대에 덕지덕지붙은 많은 글귀들과 공간활용을 위해 매달려있는 숟가락.
생물 오징어도 있다고 하니 언제 한번 구워먹어 봐야겠다.


세상의 아름다움에 항상 힘쓴다는 갯진!!
테이블옆에 있는 요건 뭘까??


바로 조개들이 놓일 공간!!
저녁식사 후에 모여 배도 부르고 간단하게 먹자고 해서 가리비&키조개 세트를 시켰다.


주먹만한 관자가 떡하니 들어있고 치즈와 고추 햄에 소스첨가! 금지막하다.


적은 양을 자랑하는 가리비&키조개 세트엔 석화도 나온다!! 싱싱싱싱!!


굽기전에 생굴을 한 입~ 향긋하구나~


그리고 같이 구워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들.
새우, 버섯, 옥수수, 소세지, 호박 들이 나왔다. 마치 야외에 놀러온듯한 들뜸..ㅎㅎ


디져트는 상큼한 포도. 껍질채 먹어도 되요~


오손도손 조개들이 불판위로 집합!!
그리고 저기 은박지에 쌓여져있는 건 무얼까!! 10분뒤에 펼져보자!!


은박지가 쌓여져 있지 않은 키조개는 껍질이 얇으니 불 바깥쪽으로 서서히 익혀야 한다.
불이 강하면 껍질이 타서 튀기 때문에 조심.


내 생각에 최고의 조개라고 생각하는 가리비.
치즈반, 그냥반 해서 나오는 가리비는 수분이 있을 때 즉, 촉촉한 상태에서 먹는게 제일 맛있다.
바짝 구워버리면 질겨져 하루종일 씹어야 한다.


냄비에 뭘 넣었다고 했는데..잘 못들음;;; 키조개 뭣을 넣었다고 하던데...
아마 관자빼고 남은 아이들을 넣은 듯..


강한 연탄불에서 보글보글 아니 바글바글 끓는다.
강항불에 졸이면 조금 짜지니까 끓으면 밖으로 빼놓자.


메인은 아니지만 애피타이저쯤으로 제일 먼저 입을 방긋 열고 메롱을 하는 아이들 부터 흡입.
아직까진 일반 조개맛..


짜잔~
드디어 은박지에 쌓인 저 물건의 정체가 밝혀지는 시간!!
아 고민되네...조개중에 최고는 가리비라고 생각했는데 잊고 있었던 백합 출현!!


은박지 안에서 스팀받으며 입을 쩍쩍 벌린 백합!!
진짜 진하고 쫄깃한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부안 갔을 때 백합죽이랑 백합탕을 먹었었는데 간을 하나도 안했다는 아주머니 말씀이 믿기지 않을정도로
너무나도 깊은 맛이 나 깜짝 놀랐었다.


오늘의 주인공 가리비!
한 번 끓고 나면 가리비는 관자까지 잘 떨어지게 된다. 그 때 뒤집어 주고 한 번 더 익히면 완성.
촉촉하게 물이 있을 때 먹어야 가리비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그러고보니..키조개 사진이 ....없네...
먹다보니 정신이 팔렸던 모냥.. 키조개는 시간이 좀 더 걸려서야 다 익었다.
관자의 탱글함과 쫄깃함이 완성급. 거기다 씹을수록 고소함까지..괜찮았다.


주전부리로 나온 아이들을 굽자!!
연탄불이 아직도 강해서 뒤집지 않음 금방금방 타버리니 아주 신겨써서 구워야 한다.


그치만 유종의 미라고 할 수 있는건 역시 군고구마!!!
적당히 잘 익혀졌다. 단맛 나는 호박 고구미~~~ 난 고구미가 좋아~~~
탄수화물 덩어리라며 외면해도 나 혼자 처믁처믁~~

가격에 대비해서 양이 적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가리비도 두번 정도 구울 양에 키조개는 2개, 거기다 백합 2호일, 메롱하는 조개 여럿, 석화, 구워먹을 주전부리..
헉헉..많기도 하다..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해산물을 먹기엔 괜찮다고 생각한다.
역시 갯진촹!!!


Posted by inmory
FOOD/Bon appetit2011. 2. 27. 17:08

이미 너무 유명해진 집이라 동네주민조차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한 정도.
퇴근길에 슬쩍 지나가다 보면 1호점은 8팀 정도 줄을 서 있고
2호점은 5팀 정도 기본으로 줄을 서 있다.
이러니 갯벌의 진주는 갈 엄두를 못내고 항상 제외되곤했는데..
아직 못가봤다는 선배말에 많이 기다려야한다는 경고와 함께 다짐을 받고 갔는데..
왠걸..럭키!! 2호점에 자리가 있었다.


조개로만 이루어진 메뉴구성.
초심자에겐 뭐니뭐니해도 대표메뉴를 먹는게 최고지!!
1년에 1~2번씩해서 한 5번 정도 먹어본 결과 구이보다는 찜이 더 먹기 편하고 맛있다는 결론 도출.
양이 많아서 2인용을 둘이 먹기에도 너무나도 벅차다.


2호점은 2층으로 올라가면 개별적인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갯벌의 진주가 유명해 지는데 한몫한 이 말도 안되는 화려함. 키치가 컨셉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재미난 인테리어에 꼭맞는 재밌는 멘트들.
일하는 사람들도 재미나고 보는 사람들도 즐겁고..
씌여져 있는 문구만 봐도 퐝터지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물맛좋은 루이비통 정수기 물맛을 볼려면 직접 발로 뛰는 셀프 정신이 필요하다. 


막걸리 홍보는 요딴식으로 해줘야 센스가 있다고 하겠다.
돌아다니며 쓰여진 재미난 문구들을 읽는 것도 큰 재미이다.


한국식 대표 기본안주. 보색대비의 완벽한 데코레이션. 쌈장은 보너스.
오이 & 당근


시원 칼칼한 콩나물 국으로 아스파라긴 충전. 
낼 아침 숙취에도 상쾌하게 도와줘 콩나물 대가리들아~


자칫 비릿할 수 있는 조개에 상큼함을 더해줄 피클들.
조개하나로도 맛이 너무 좋아 건들진 않았다.


후식까지 미리 챙겨주는 센스.
바닷물을 한그릇 마신것만 같은 그 느낌을 상큼한 귤로 입가심.


찌그러진 못생긴 양은 냄비에 한가득 조개가 들어가있다.
이렇게 행복한 고민이 또 있을까...이거 어케 다 먹지??
(뒤에서 완전 헤벌죽 웃고 있구나;;)
미리 쪄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긴 하나, 찌는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래도 앞에서 끓는거보며 언제 먹을수 있어요??라고 물어보는거 보다 낫지 않은가...


일단 내가 젤 좋아하는 굴이 입을 떡 벌리고 있고
대왕자리를 차지한 오징어는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있다.


작은 조개들이 밑에서 받쳐주고 위에 가리비와 석화, 오징어가 자태를 뽐내고
브로콜리랑 단호박, 새우, 은행 꼬치까지.. 대박이다~


일단 큰놈들부터 알을 빼고 밑에 어떤녀석들이 있나 보자..
이름모를 작은 녀석들과 홍합과 소라도 보이네.
손이 바빠진다. 까서 입에 넣기 바빠 급 정숙해지는 자리.


굴이 어찌나 큰지..
오동통한 우.유.빛.갈 굴이 고개를 내밀었다.


큰놈하나 초장에 찍어먹으면 따뜻한 국물과 함께 살살 녹는 맛이 일품.


근데 홍합이 이렇게 커도 되는거야??
집이 좁게 느껴지는 대두들;;


정말 말없이 실컷 먹었다.
근데도 아직 한~참 멀었다. 어쩔거야..
넘어야할 산! 키조개가 보인다..흑흑


밑바닥 구석에 숨어있었던 피조개.
피조개 역시 큼직하니 오동통.
여기 있는 놈들은 하나같이 과체중들이다.


키조개 오픈. 주먹만한 관자가 떡하니!!


갯벌의 진주가 유명한건 센스있는 인테리어나 글귀들이 아닌
재료의 신선함! 그 뿐인것 같다.
완전 살이 올라 싱싱한 것들로 바로바로 쪄서 나오니 맛있을 수 밖에...
키조개 반만한 홍합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는 국위선양 논현 맛집!! 인증!!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