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0. 9. 30. 15:40
 
영동시장에 제일 많은건 아마 고기집이랑 조개구이집..그리고 소주일거고..
젤 찾기 힘든건 치킨집이랑 맥주.
치맥이 정말 먹고 싶은데 한신포차 근처 치킨집은 손님이 없어 가게를 접었고
또 하나 있는 치킨집은 맥주가 맛이없고...
그러던 참에 피쉬엔그릴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삼통치킨이 생겼다.
훨씬 밝아진 분위기에 24시간 문을 닫지 않는 치킨집이 생겨서 자주 찾게 됐다.
 

어렸을 때만 해도 치킨은 손으로 잡고 뜯어 먹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어딜가든 포크를 두개씩이나 줘 고상하게 포크질을 하게 된다.


치킨이 나오기 전 고픈 속을 달래려 키위소스가 올려진 샐러드를 먹고 기다린다.


그 비싸다던 무로 만든 치킨 무 ㅎㅎㅎ


세상에 이런 궁합이 또 존재할까 싶은 치맥.
치맥으로 숫자 궁합 봤는데 28% 나와서 좌절했지만...너흰 레알이야..;;
목말라 먼저 목만 축이고 사진찍어서 거품이 사라졌다.
맥스치곤 시원하고 깔끔한 생맥.


삼통의 레알은 마늘 치킨이지만..
조금 달달한 마늘 소스로 마늘 치킨 한 마리는 다 먹기 힘들기 때문에.. 후라이드 반, 마늘 반을 시켰다.
모 치킨집에 가면 후라이드에 껍질을 벗기자 마자 노란 기름을 질질 흘리고 있어
다욧트 생각에 입맛이 떨어지지만 삼통 후라이드는 기름기가 많이 없어서 먹기 좋다.


그리고 메인인 마늘 치킨!!!
특이하게 삼통 마늘 치킨은 소스의 특징상 식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판 위에 나온다.


약간 간장 치킨같이 단 맛도 나고 마늘 특유의 향과 물엿같은 끈적함도 있어 좋다.
마늘 치킨을 먹고 나서 남은 마늘 소스에 후라이드를 찍어먹으면
질리지도 않고 아~주 좋다.


토실토실 알찬 닭을 써서 닭자체도 맛이 있다.

제대로 된 치킨 집이 영동시장에도 생겨서 어찌나 좋은지...
이제 치맥은 삼통치킨에서!!!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