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outheast Asia2010. 3. 16. 00:33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떨리는 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난 주저없이 비행기 티켓을 살 때라고 하겠다.

왠지 비행기 티켓만으로도 여행지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다.

여행지가 확정이 되면 매일매일 할인항공권을 알아보러 사이트를 돌아다닌다.
그러다가 적당한 금액의 티켓을 발견하게 되면 바로 예약 ㄱㄱ

유용한 할인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

투어캐빈
http://www.tourcabin.com/

투어 익스프레스
http://www.tourexpress.com/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타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신뢰가 가는 대신 금액면으로 좀 더 비싸기 때문에
저렴하게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나같은 백수 배낭여행자에겐 특히...)
그 외 저가 항공도 좋은 서비스에 좋은 기내식에 무엇보다 안전하게 모셔다 주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타이항공을 이용하여 방콕에 갔었다. 그 때 TAX 포함 가격이 456,500원 이었다. (2009년 7월 기준)
경유지 없이 바로 가는데 5시간 50분이 걸렸다. 서비스도 좋았고 무엇보다 남자 승무원들이 한 인물들...ㅎㅎㅎㅎ
그리고 기내식도 잘 나왔고 형형색색인 비행기 인테리어도 이색적인 분위기였다.

올해에도 타이항공을 타려고 하였으나...가격이 많이 오르는 바람에 (작년 7월엔 신종플루 땜에 가격이 내렸었던듯)
태사랑에 물어물어 에바항공을 추천받았다.
에바항공은 타이완 비행기로 에버그린 그룹 제휴 항공사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인 이유는 경유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유 시간이 짧은 항공기를 잘 찾아 타는게 시간 절약에 좋다.


4월 4일 오후 7시 35분 방콕 인 / 5월 18일 오전 5시 50분 방콕 아웃
최저가 370,000원 + TAX 124,300 = 494,300원 (2010.2.19일 기준 가격)

작년 타이항공(직항이었음에도..) 보다 더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이게 그나마 저렴한 편 ㅠㅜ 환율도 더 낮았는데..ㅠ



인터파크투어에선 좌석 선택을 미리 할 수 있어서 4편 모두 똑같은 자리로 예약했다.
저번처럼 늦게 가서 화장실 앞에 앉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 그리고 잠자리가 바뀌면 힘들어 지니까;;ㅎㅎ
생각외로 작은 비행기라서 좀 놀라긴 했지만...안전하겠지....;;



이티켓을 받아들고서야 비행기 티켓 사기 완료!!! ㅎㅎㅎㅎ
이로써 사와디카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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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mory
TRAVEL/Southeast Asia2010. 2. 23. 01:36

작년 8월 태국을 다녀오면서 태국의 새해축제 쏭크란 때 맞춰 다시 꼭 오리라! 다짐을 했었다.
뭔 마음이었는지 마지막 날 카오산의 친구들에게 씨유넥스트이얼~~ 이라며 악수를 하고 왔었다.
근데 말이 씨가 되고, 간절히 바라는건 이루어진다고 훗... 진짜 가게 됐다.

2월 19일 비행기 표를 샀다. 저가항공 에바항공으로 370,000원이 나왔길래 주저없이 테이킷!!! (텍스불포함)
원래 4.5일 떠나는 일정이었으나 그 날 에바항공으로 인천-방콕 뱅기는 타이페이에서 대기시간이 11시간 50분이다.
그래서 4.4일 일정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에바항공은 저가항공사로 꼭 경유를 하게 된다. 그래서 저가인것이다.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돈없는 배낭여행자에겐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소문엔 기내식도 깔끔하게 나온다고 한다.
에바항공을 선택할 때엔 스케쥴 별로 비행시간을 알아보는게 좋다. 와이!! 대기시간 땜!!
앞서 말했듯이 꼭 경유를 하게 되므로 대기시간이란게 생기게 된다. 저가항공이므로 호텔제공같은건 없다.
대기시간이 작게는 1시간 35분 많게는 22시간 까지 다양하므로 잘 따져보아야 한다.

그래서 4월 4일에 떠나서 5월 18일에 들어오는 43일의 배낭여행의 일정이 나왔다.
미리 펜도 구입해 놓았고, 8개월 전에 쌌던 짐들이나 용품은 서랍에 고이 있기 땜에 그대로 또 넣음 된다.
젤 큰 문제는 일정 안배를 어떻게 하냐였다. 서로서로 가고 싶은 곳도 다르고 43일이라는 기간이 국경을 많이 넘게 되는
동남아 배낭여행에서 절대로 긴 기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였다.



2009년 1월 개정판 태국-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100배즐과 노트북-
이 정도면 완벽한 여행일정짜기 준비 끝!!!!

대략 짜온 일정은 방콕 인-태국북부-쏭크란-캄보디아-태국남부-방콕 아웃이었다.
지도를 펴들고 책으로 이동시간을 알아보고 태사랑에 들어가서 검색도 하고....
모르는게 약인가....책보다보니 여기도 좋고 저기도 좋고...태사랑 들어가니 여기도 추천 저기도 추천...
ㅜ 동남아에 또 배낭여행을 올 기회는 많지 않을거라 생각에 힘들겠지만 조금 더 돌아보자가 되어버렸다.

3시간 가량의 수다 끝에 최종 일정이 나왔다. 사실 이것 또한 계속 변하겠지만....

방콕 인-태국북부(아유타야, 치앙마이,  빠이)-방콕(쏭크란)-캄보디아(앙코르왓, 프놈펜)-베트남(호치민, 미토, 냐짱, 호이안, 훼)-라오스(싸완나켓, 위앙짠, 왕위앙)-방콕 인(비행기이용)-꼬피피-방콕 아웃

43일이란 시간 동안 서두르지 않고 좋은 곳이 있음 일정을 늘리더라도 조금 더 즐기고
여유롭게 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내리라 다짐했다.

이제 타임라인을 짜고, 예상금액 짜고, 배낭 사이즈를 정해서 배낭을 사고!!
이러면 여행 준비는 반 이상 끝나게 된다.
그리고 한 달 남짓 동안 열심히 돈만 벌면 된다.
가보자!!!




3월 13일 수정된 일정(반정부시위 건으로 태국 일정 수정)

방콕 인-태국북부(치앙마이, 빠이, 치앙마이 쏭크란)-라오스(루앙프라방, 왕위앙, 위앙짠)-베트남(훼, 호이안, 나짱, 호치민, 미토, 호치민)-캄보디아(프놈펜, 앙코르왓)-방콕 인(깐짜나부리)-태국남부(꼬피피)-방콕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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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2. 4. 23:00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3 한낮의 카오산

빡빡한 일정에 파타야까지 구겨 넣었으니 이쯤에서 방콕을 떠나야 했다.
푸켓까지는 시간이 나지 않아 가지못하고 아쉬운 마음에 파타야를 갔는데... ㅎㅎ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다..
파타야의 신세계는 이따가..

암튼.. 방콕 맛집을 많이 알아갔는데 시간이 없어서.. 어딜 먼저 가야할지 이것도 힘든 고민이었다.
점심은 근처에 있는 오!헝그리에 갔다.  람부뜨리거리 레인보우환전소옆에 위치해있다.



사진에 있는 아~~주 큰 나무를 찾으면 된다.



역시 이름은 생각이....(끼약..너무 오래됐어 ㅠ)
돼지고기덮밥쯤이 되겠다. 진짜 맛있어!!!


그리고 빠질수 없는 파타이!! 겉보긴 참 싱겁고 별맛없을지 몰라도 실상은 새콤 달콤 맛있다. ㅎㅎ
음료 2개 까지 먹고 총 215밧 !

밥 먹고 나서 발마사지도 받고(240밧) 카오산의 골목골목을 지나며 지인들 선물도 사고, 내 선물도 사고..ㅎ
길거리에서 망고(20밧)도 사먹고 커피(25밧)도 마시고 헤나(190밧)도 했다.
파타야에가서 바다를 갈거니까~~ 어깨죽지에다가 꽃을 그려넣었다~
두명이서 할거니까 깍아 달라며 가격 조정을 했다. 길거리에서는 외국인이라 조금 비싸게 부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땐 내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한다음에 타협을 본다. 현명하게 물건을 사자구요!!!

아직도 생각나는 이 커피~ 도대체 정체가 뭐니...

점심만 먹고 가려고 했었는데 아쉬운 마음에 카오산에 조금 더 있었더니 시간이 오버되서 또 택시;;
콘송머칫 (북부터미널)로 갔다. 110밧!



터미널의 모습은 우리나라 터미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어로 파타야가 쓰여진 창구로 가면 된다.
모토웨이로 가는 표는 242밧이면 된다. 파타야까지는 2시간이면 간다. 우리나라처럼 밀리지 않아요~ ㅎㅎ
티켓을 받고 빨간 도장으로 숫자를 찍어주는데 저건 게이트 번호이다.
78번 게이트로 가서 버스를 타면 된다. 만약 배낭이나 캐리어를 트렁크에 넣게 된다면 작은 종이를 가방에 달고
똑같은 종이는 표에 스탬플러로 찍어서 준다. 내릴땐 이걸 보여주면 가방을 꺼내준다. 안전한 시스템!!

두시간이 지나 우린 파타야에 도착했다. 어마어마한 혼신의 파타야!!!!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2. 4. 03:17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2 방콕여행_03

짜뚜짝에서 좀 지쳐있어서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고 하고 있었다.
갑자기 어디서 무서운 소리가 나더니 어느 순간 비가 퍼붓고 있었다.
이것은 말로만 듣던 스콜... 1~3시간 뒤면 그치겠지만 배도 고프고...짧은 여행에서 하룻밤을 그냥 보낸다는게
억울하기도 해서 일단 젖지 않게 옷을 입고 무작정 나왔다.
(스콜은 게릴라성 집중 호우?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많은 비가 갑자기 쏟아지지만 길지 않은 시간안에 그친다.)
왠걸....하수 시설이 안되어 있는지 도로는 온통 물바다였고 우산은 썼는지모르게 옷은 홀랑 젖고 ㅠ
그래도 나와버린걸 하고 택시를 잡으려 하고 있었는데 도통~~~
여행지에 와서 무척이나 착해진 마음은 어르신께 택시도 양보하고 있고..이미 엎질러진 물....올레~~

그래서 차선책!!!뚝뚝이!! 뚝뚝이 하나를 잡아다가 쇼부를 봤다..
비도 많이 오고 택시도 워낙에 없어서 좀 많이 불렀지만 다른 방법도 없고....
비오는날 뚝뚝이 타는것도 괜찮은 추억이 될것도 같고 해서 150밧 흔쾌히..;;; 주고 탔다..
신기한게 오픈 오토바이인데도 젖지 않아!!! 가다가...고장도 한번 나서 택시 아저씨가 도와주고..
우여곡절끝에 킹파워면세점 앞에 내렸다. 거기서 한 1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쾅시푸드가 나온다.
역시나 내리자마자 비는 그쳤다..휴우~~~~ 스콜은 참 무셔~~
쾅앞에는 수족관 여러개에 해산물이 잔뜩 있으니 지나칠 일은 없을거다!! 여기서 새우를 맘껏 먹을것이야!!




뿌팟퐁커리(튀긴게에 카레와 계란 각종 야채를 넣은 요리) 에 카오팟꿍(새우 볶음밥)을 슥삭 비벼먹고
타이거새우 다섯마리!!!! 새우에 집게가 있었다. 게새우야;;;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내 손꾸락보다 더커!!!
이렇게 쳐묵쳐묵해서 딱 1000밧나왔다. 음식값에 각자 맥주 라지를 드링킹했으니... 하하;;;

쾅에서 나와서 근처 색소폰바에 가기로 했다. 태국하면 또 재즈 아닌가.. ㅎㅎㅎㅎ
걸어가면 20분 가량 걸리므로 택시 이용!! 너무나 유명해서 색소폰바에 가달라고 하면 알아서 가준다. 요금은 40밧



공연시간에 알맞게 도착해서 마침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꽉 들어찬 사람들로 북적북적여서 좋은 자리는 겟하지 못했지만
음악은 듣는거니까요~~ ㅎ 신기하게 공연 무대란게 따로없고 바 안에서 연주를 하고 바 테두리에 사람들이 앉아서
음악을 감상한다. 멀리 테이블도 있고, 2층도 있다. 역시 재즈재즈~~~ 신나는 공연이 한시간 가량 이어졌던거 같다.

그리고 여기 모히또가 맛나다고 친구친구가 알려줘서 모히또 두 잔을 시켰다. 한잔에 180밧이란 어마어마한 거금이
들지만..우리나라에선 좀처럼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없으니 경험삼아 먹었는데..와우 W호텔 우바에서 먹은거 보다
한 100배 정도 맛났었다. 이건 진짜 강추다!!! ㅎㅎ

밤이 무르익을 쯤 우린 카오산으로 갔다. 내일이면 방콕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좀 낮선 카오산을 휘리릭 둘러보고 람부뜨리로 넘어갔다. 테라스에서 창 비어 하나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내일은 파타야로 간다..방콕이 너무 아쉽다....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2. 3. 17:34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2 방콕여행_02

따가운 햇살에 금방 지쳐 또 커피한잔(30밧) 하고 택시를 잡았다.
짜뚜짝시장으로 자리를 옮기려면 BTS(sky train)를 타야하므로 국립경기장 역으로 갔다.
한창 정체 시간이라서 아저씨의 짜증을 들으며..갔다;; 택시는 100밧 나왔다. (짜증낸 아저씨 팁포함)



BTS타는 방법!!
1. 요로코롬 생긴 기계앞에서 짜뚜짝시장이 있는 모칫역의 노선 번호 5번을 누른다.
2. 동전을 넣는다. 5, 10밧 밖에 먹지 않아요. 동전준비!!!
3. 표를 받는다.
4. 잔돈을 받는다.
기계 전면에 아주 자세히 1,2,3,4 번호가 쓰여져있어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말랑 말랑 카드로 된 티켓이 슝~ 앞엔 그림이 그려져있고 뒤엔 노선이 그려져있다.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아 아주 깔끔하고 비용적인 문제로 현지인들보다 외국인관광객이 더 많았다.
서로서로 구경하기;;;

모칫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 올라가다보면 바로 짜뚜짝시장이 보인다.
말안해도 여긴 시장이오!! 라는 스멜을 풍기고 있으니 걱정안해도 된다. 뭐..그보다 사람들이 젤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도 나오긴 나온다...영어에 입이 뜨이지 않아 자꾸 눈치만 늘어 ㅎㅎㅎㅎ
그리고 입구에 있는 인포에서 지도를 받아 가는 것이 좋다!!! 매우 넓어요~~

우린..지도 말고...국제 전화도 얻어썼지만..;;; TOT전화는 자꾸 안되고 답답해서 지도 얻는겸...
사용방법을 물었더니...응급사항이냐며...응급사항은 아니고..저스트 세이 헬로우 할겁니다.했더니...
뭐 그냥 흔쾌히 한 통 해주겠단다 ㅎㅎㅎㅎㅎ 전화 한통하고 새벽에 만든 동전버튼을 줬더니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아 뿌듯혀~~~

그리고 여기서 용꼬리용용~~ 짜뚜짝 시장은 주말시장입니다. 평일에 가면 별볼거 없시요~~
그리고 또!! 금연시장입니다. 벌금은 2,000밧!!
2,000밧 이면 원피스 15벌을 사니...조심하시길...



짜두짝 시장은 음식, 옷, 가구, 책, 갤러리, 마사지, 인테리어용품, 식물, 은행 기타 등등 없는게 없다.
그러니 관심있는 분야는 지도를 보고 체크를 해두었다가 구역별로 나누어 가는게 좋다.
메인 로드로 나오면 SOI1이라는 길번호가 쓰여진 표지판이 머리위에 있으니 요것만 보고 길을 찾아가면 된다.
시장 안쪽 길은 사람 하나 지나가기 힘든 골목도 있어 도통 정신을 차리고 다닐 수 가 없다.

우리는 악세서리파는 곳으로 가서 여름의 핫 아이템인 뱅글을 사고, 화려한 꽃무늬가 그려진 원피스도 하나 장만하고
여행에 꼭 필요한 작은 크로스백도 샀다. 그리고 선물들도 사고 중간중간 너무 더워 수박주스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3~4시간 정도 보냈던것 같다. 사람에 치이고 다리도 너무 아파서 욕심을 낸다면 아주 많이 피로하겠다. 적당히!!
이것저것 산다고 샀는데 800밧 정도 썼다.

샤워하고 저녁먹으러 가기위해 숙소로 돌아갔다.
왕 피곤하니까 ....택시.. ㅎㅎㅎ 팁까지 100밧!!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2. 3. 17:32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2 본격적인 방콕여행_01

어제 늦게 잔 탓에 오늘 일정은 좀 느긋하게 시작하기로했다.
10시쯤 일어나서 숙소를 나온시간이 점심시간;; 그럼 점심을 먹으러가자!!!!

나오자마자...아..여기가 바로 태국이구나!!!!
새벽에 와서 별 느낌이 없었는데 날이 밝고 보니 진짜 실감이 났다..여기가 태국이구나~~~
우리가 이틀동안 지내게 될 에라완 겟하우스 앞 풍경이다.



숙소가 카오산로드에서 조금 벗어난 람부뜨리에 있고 또 우린 파아팃 선착장에가서 배를 탈거기 땜에
점심은 근처에 있는 나이쏘이로 확정!!!
한글로 나이쏘이라고 적혀있어요~~~~





우리나라 분식집 같은 분위기다..ㅎㅎ
무심한듯 시크하게 국자를 휘휘 저어주는 아저씨!!
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 잘맞다고 하는디...얼마나 맛있을까~~~



메뉴판 봐도 잘 모르겄다;;
아자씨가 그냥와서 Two? 라고 물어본다.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매일 소갈비국수만 먹고 가니 그냥 메뉴를 물어보지도 않는가보다..
그래서 두개 시키고 목말라서 커피를 하나시켰다. 우린 더위에 약해요~~~



뭐 굉장한걸 바라진 않았지만... 첨엔..뭐가 이렇게 소박해??? 그리고 분홍색 그릇은..오호...
국물 맛을 보는데... 눈이 번쩍뜨였다!! 고놈 참 진국일세!! 장터의 맛이야!!!미미~~
보통 흔히 먹는 쌀국수 국물보다 훨훨훨씬 진한 국물에 고기도 제대로다~~ ㅎㅎㅎ
보이는것과 달리 아주~ 괜찮은 맛이었다~
팍치(우리나라말로 고수 라는 풀이다. 향수같은 묘한 향이 난다는..)가 개인차가 심해 먹기 힘든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이땐 팍치가 뭐야..난 다 맛있는데~
라며 둘이서 한그릇 뚝딱 비우고 나왔다.ㅎㅎㅎ 정체를 알게된 나중엔 팍치만 골라서 먹었다...맛나맛나~~~
결국 한국에서도 아시아마트에서 받아서 요리해서 먹기도 했다.. ㅎ
팍치가 입맛에 안맞으시면 마이싸이팍치!!라고 하시면 팍치를 빼준답니다. ^-^



무엇보다 더위에 약한 친구랑 나는 카페인이 없음 좀처럼 움직이질 못했다. 좀 힘들면 바로 커피커피~~~
어디든 가서 커피를 마셨다. 근데 태국 커피는 뭐랄까..참... 묘한 맛이다...
더워서 그런지 당도도 높고 뭔가 아주 진한 다방커피에 작은 얼음들을 띄웠는데 여기다가 코코넛크림을 넣는지
고소한 맛도 나는것이...아주 중독 되는 맛이었다. 이번에 태국을 가면 꼭 사오리라!!!!
(소갈비국수 40밧에 커피 20밧해서 총 60밧 들었습니다.)


길 건너 파아팃 선착장에 도착했다.



테이블에 가서 목적지를 말하면 표를 끊어준다. 우린 타띠안에 내려서 왓포를 갈 예정이었다.
방콕은 교통정체가 심하기때문에 수상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중 하나이다.
수상버스는 주황색, 노란색, 파란색 깃발이 달려있어 깃발 색에 따라 서는 선착장이 다르다.
깃발이 없는 배도 있어요~로컬라인~
잘 보고 타야 엄한 길로 가지 않아요~



주황색 티켓을 18밧에 끈었다. 1인 요금이다.
이제 주황색 깃발을 휘날리며 올 배만 기다리면 된다.



지하철처럼 노선도 잘 표시되어있는 배타로 나가는 길~
오늘 여행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태국의 강한 자외선에 초큼 주눅이 들었다.
아오 따거!!!! 태국은 자외선이 우리나라보다 훠어어얼씬 강하니 선크림을 듬뿍 발라야한다.



배는 주황색으로 뽀인트를 가득 준 분위기에요~ 참으로 강렬한 더운나라...헉헉...ㅠ
배를 탔는데 탄거같지 않아...더워더워....ㅠ



아저씨가 선착장마다 뭐라뭐라 말을 하는데 태국언지 영언지...도통 알아들을 수 가 없는 와중,,,
왓포란 말만 어케 줏어 들어서 눈치껏 내렸다. 오우 시장 스멜~~~ 죄다 건어물 말린 비릿한 스멜 ㅠ
왓포앞에서 왓포가 어디에요~ 라고 물었다가 완전 무뇌아가 될뻔했다;;; 귀찮게 해서 암쏴리~~
왓포는 복장제한은 없다. 그러나 와불상이 있는 곳에 들어갈땐 신발은 벗고 들어가야한다.
입장료는 1인 50밧. 관광지는 대체적으로 입장료가 비쌌다.




왓포에는 커다란 와불상이있다. 말 그대로 불상이 누워있다. 이게 뭐 특별난가 싶지만..
그 크기가..총 길이 46m, 높이 15m
뜨헉!!!
난 저 불상의 손꾸락만도 못한 존재야...미물이지 암....
오늘쪽 젤 밑에 있는 사진은 아마 우리나라로 치면 절에가서 기와에 소원을 것을 적는 것과 비슷한 의미일지도 모른다.
저 많은 단지안에 걸어가면서 차례로 동전을 넣으며 소원을 비는것이다.



여기가 포토존이라고 써져있다. 롱다리 불상이 한눈에 보이는 장소!!
발바닥은 진주조개로 정교하게 세공하였는데, 석가모니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러 열반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와불상이 있는 사원에서 나오면 뒷 쪽으로 또 다른 사원들이 아주 많았다.
태국에서 유명한 안마연구소도 왓포에 있다고 하니..아주 넓다.
그리고 바로 앞엔 왕궁도 위치해있다.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2. 3. 03:06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1 태국으로 출발

떠나는 그 날 까지도 친구는 일을 하고 있었고, 난 그 날 환전을 하러 우리은행을 갔다.
사실 난 그 때 까지 케리어 뚜껑을 닫지도 못했다. 짐은 언제 다 쌀겨~~~~~~

환율 37.. 여기서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내릴까해서 기다렸더니..뭐 가는 날 까지 왔다 갔다...
별차이가 없었다. 난 뱅기 시간까지 여유가 있으니..친구 돈 까지 받아서 교보타워 1층에 있는 우리은행에 가서
환전을 했다. 우대권도 받아갔고 은행원님께서 같은 서씨라고 잘해드린다며...한게...37.37;;;
뭐야 이건...했는데 공항에 가보니 환율 40이었다..이정도면 감사해야해 하며...급 잊어버림..ㅎㅎ

8시 50분 뱅기(TG657)였는데 친구가 일을 하는 관계로 5시에 논현에서 만났다.
논현역 중앙버스 정류장에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6009번)가 있어 50분이면 바로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우리동네 촹!!!! 아직도 6009번 버스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ㅠ

부득이하게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나온 다음날이라...마스크를 끼고 돌아다녔다.
마스크를 낀 사람은 한국, 일본 사람들 뿐이었다..그래도 일단 살고보자!!!! (이런 때 떠나는거 자체가...초큼...)

면세점에서 산 물품을 받고 바로 탑승구로 갔다. 우리에겐 여유따위가 없었으니까~~
사실 타이항공이 생소해서 티켓팅하는 곳을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처음타보는 타이항공...온통 보라색이었다..이런색...쓰기 힘든데...
(뱅기값은 텍스포함하여 왕복 456,500원이었다.
투어캐빈에서 맨날 검색해서 그나마 싼 걸로 1달 반쯤 전에 이티켓으로 받았다)



초큼 흔들린거 뿐이에요 ㅠ 보여주고 싶은데 쓸 사진이 없잖아요 ㅠ



사실 여행가기 5일 전 부터 원인모를 배탈에 시달려서 내과도 가고 한의원도 가고 난리란 난리를 다 피웠다.
완쾌단계도 아니라서 음식먹기가 두려웠었는데...기내식이 잘나왔으니..뭐 먹어줘야지 ㅎㅎㅎ
그리고선 음료는 뭘로 하시겠어요~ 라는 말에 비어!! 라고 외쳤다..내가 뭐하는 짓이지;;;



더불어 이런 사진까지;;;;;
먹고 난 바로 화장실로 갔다..화장실 근처라서 참 다행이야...ㅠ

문제는 이러고 공항에서 내려서 택시를 잡아타고 카오산까지와서 숙소를 찾고 체크인을 해서
방으로 들어오고 짐을 풀고 맥주를 사서 들어오고 샤워를 하고 난 새벽 4시까지..
아무런 사진이 없다....난 아팠어...그래..아팠어...
(아! 참고로 태국 편의점에선 12시가 넘으면 술을 팔지 않아요~ 그치만 게스트하우스안에서는 맥주를 팝니다요!!)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을 땐 시간이 얼마 안된거 같았는데..가방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우리나라야 워낙 빨리빨리가 몸에 습관처럼 배여있어서 몰랐었는데...
여기오니 참 느긋하셔서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있었다.



드디어!!!! 꼬부랑 글씨가 있는 태국이에효~~배경은 합성아니에효~~
날 대신해서 친구가 찍어줬다.
이런 보잘 것 없는 날 왜 찍는거냐며 무언의 눈알 압박을 가했는데...찍혔어;;;ㅠ

새벽에 도착한 터라 택시를 타야했기에 출국장밖에 있는 택시 승강장으로 갔다.
밖으로 나가면 테이블에 스탭들이 앉아있는데 여기에 목적지를 말하면 택시아저씨를 골라다가
가방도 들어주고 문도 열어주고....왕친절~~~~
명물인 알록달록 택시 중 보라색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고고씽!!!!

태국엔 외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외국문화가 많이 스며 들어있다. 팁문화도 그렇고..
택시도 잔돈을 준비해서 타는게 편하다. 큰 돈이 아니면 거슬러 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있다.
도착하자 마자 탄 택시라서 잔돈이 없어서 500밧을 주고 잔돈을 가지라고 했더니
그만 빛의 속도로 트렁크에서 캐리어 두개를 번쩍 들어 내려놔줬다....호텔 서비스가 부럽지 않군.. ㅎㅎ
(수완나폼공항-람부뜨리 435밧)

람부뜨리에 내려서 숙소인 에라완까지갔다. 어둡고 죄다 외쿡인들 뿐이고...ㄷㄷㄷㄷㄷ
생각외로 찾긴 쉬웠다..공부를 하도 해서 지도를 외울판이었다.

숙소는 태사랑 동대문게시판에서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에어콘 트윈룸으로 해서 750밧. (물론 2009년 8월 가격)
디팟짓 500밧 있음!!


태사랑에서 봤을 땐 개미가 나오고 방이 좁고 수압이 낮고 어쩌고 저쩌고 하도 많이 읽어서
도대체 괜찮은 겟하우스는 어디냐며 했는데...의외로 넓고 깔끔하고 개미는 커녕 모기도 없고...
고생하는거 싫어하는 우리에게 아주 괜찮은 방이었다.



2층에 위치한 우리의 방..대략 에라완의 분위기는 이러했다.
짙은 나무와 하얀색 벽, 침대시트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 오리엔탈 스타일~

씻고 자려고 했으나!!!!! 우리에겐 막중한 임무가 있었으니...
여행가기전에 그래도 우린 나름 디자이너라고...뭔가 가서 사람들에게 나눠 줄 선물을 만들어보자며..
계획은 세웠으나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포기하려던 찰나...
여행가기 몇일 전 와바에서 맥주먹다가 그만...병뚜껑 생각이 번뜩 들면서...동전까지 브레인스토밍을 하였다.
(왜 술을 먹어야 생각이 날까....)

그래서 가기전에 친구는 치약으로 동전을 닦고 난 종합시장에 가서 스와치를 얻고 뱃지를 사고 등등
사전준비를 마쳤다..결국 시간이 없어서 완성품을 가져오진 못하고 글루건까지 챙겨서 태국을 왔지만...

짠~ 우리의 계획은 이러했다!!!



먼저 친구가 잘 닦아온 동전을 뱃지에 글루건을 쏴서 잘 붙여 준다.
500원을 받은 사람은 득탬하는거지!! 후후



난 종합시장에서 받아온 스와치에다가 뱃지를 꽂고 비닐 팩에 넣어 봉하고
우리의 이름을 쓰는것이다.



생각대로 잘 나왔는지 모르겠지만....받는 사람들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니..
뭐 괜찮았던 거 같다... 다음엔 더 기발한 선물을 만들어야지 하하하하...
(돈 갖고 장난 쳤다는 말 들을까봐...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괘...괜찮은거겠지;;;)
이걸 5시 30분까지 만들고 겨우 잘 수 있었다.

도착 한 시간이 새벽이라서 제대로 태국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첫 날 이미지는 친절한 사람들과 12시 넘어서 술을 안판다는 좌절감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난 태국에 오자마자 배탈이 씻은 듯이 나았다!! ^-^

여행기 쓰는 동안 계속 코에 태국 카레 냄새랑 팍치냄새가 솔솔~~~
내일 점심은 태국에서 사온 옐로우 카레를 해먹어야 겠다!! 야홋!!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1. 22. 00:52



왜 태국이었을까...

휴가철에 애인이 없어도 멋지게 놀
수 있다!! 라는 걸 보여주려 또 술김에 질러 버린 여행약속.
진짜 떠나게 될지 몰랐었는데 어쩌다보니 회사에 사직서를 냈고, 어쩌다보니 비행기 티켓이 손에 들려 있었다.
그렇게 여자 둘이서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던 그 때,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다.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조심하되 조심했는데도 일이 터진다면 그건 운명이라 생각 하고 받아 들이기로 했다.
물론 신종플루도 걸리지 않았고, 치한에 잡혀가지도 않았고, 소매치기도 당하지 않았다.
심지어 우린 길거리에서 바케스 위스키를 마시며 친구를 사겼고, 펍에서 유일한 동양인 여자로 위스키 한 병을
다 마시고 나왔다. 밤잠을 덜 자며 나눠 줄 감사 선물을 만들며 태국에 한국을 알렸고 다음엔 꼭 배낭매고
태국의 삶을 느껴보리라 다짐하고 돌아왔다.

아무것도 모르고 캐리어 하나 들고 간 카오산과 (우리만 캐리어였다;;;)
몇 일 뒤 귀국하는 날 그 캐리어에 짐을 다시 싸서 나오는 카오산은 많이 달라보였다.
여유가 생겼고, 마음이 튼튼해졌고, 욕심을 버렸고, 즐기는 법을 알았다.

2010년 4월, 송크란을 즐기며 또 태국에서 즐기고 있는 나를 보기 바란다.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