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Thailand2010. 3. 19. 18:38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5 다시온 방콕과 뽕뽑은 카오산

파타야에서의 이틀을 보내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야한다.
너무 힘들게 왔던 파타야행 버스를 생각하니 아찔하기만 하고...오늘 햇빛은 어찌나 쨍쨍인지...

우드랜드 옆에서 카서비스를 보며 침만 추릅추릅 흘리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금액협상중;;; 우린 참 단순해...
방콕에서 조금이라도 더 있으려고 안간힘이다...

900밧에 우드랜드 앞에서 나나역의 SUK11까지 태워다 주셨다.
가는 길에 우린 계속 선물을 만들고 원 아저씬 운전만;;; 누구하나 선뜻 말을 걸지 못했다..언어의 장벽 ㅠ
그러다가 방콕에 들어와서 원 아저씨가 먼저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는데...
한국이란 말에 갑자기 원더걸스 노바디를 찾으며 소녀시대 CD를 틀었다;;; (원걸좋아한다더니 소시CD를 소장...)
생전처음 타지에서 소시 노래를 다 들어봤다;; 뭔 노래야 이게~~ ㅡㅡ^



원 아저씨 덕분에 안전하게 숙소까지 도착했다.
SUK11은 뭐라할까..옛날 타이의 모습이랄까...뭔가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한옥집에 묵는 기분이다.
삐걱삐걱 거리는 목조건물에 인조조명이라곤 몇개 뿐 그리고 벽이나 계단이나 어디나 낙서천지...
그 공간에서 자유롭게 쉬고 있는 노란머리 파란눈의 여행자들...

이메일 예약을 하고 가면 편하다..방이 무척이나 많지만 거의 예약이 꽉 찬 상태라는거...
http://www.suk11.com/2008/index.html

예약메일을 보내고 확인 메일을 받았어야 했는데 답장이 안온다고 됐겠지 하고 온 내가 잘못...ㅠ
예약이 안되어 있었던 거다..다행히 주말은 아니어서 남는 방이 있어 방을 잡게 되었다.
트윈 에어콘 핫샤워 900밧 + 디팟짓 100밧



짐을 풀고 SUK11 1층에 있는 식당에 갔다.
게스트하우스 이기도 하지만 1층 야외엔 식당이 있기도 하다.



팟타이 + 파인애플 볶음밥 +음료 2잔 390밧
태국 전통요리를 젤 맛있게 하는 집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더니 진짜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일정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이 이야긴 진짜 쓰고 싶지 않다....ㅠ)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뭔가 특별한 걸 하고 싶기도 하고 선물들을 사지 못해서 쇼핑을 할까도 싶고....
태국의 디자인공부를 하러 TCDC에 갈까 싶기도 하고...
그러는 중 친구가 가져곤 방콕골목골목에대해 쓴 책이 있어서 그 책에서 가고 싶은 곳을 골라 가보기로 했다.
책을 믿은게 잘못....ㅠ 결국 그 책은 씨얌스퀘어의 어느 화장실에 버려졌다...안녕~~

플레이 그라운드(재밌는 디자인 용품 파는 곳)에 갔다가 없어져서 왔다 갔다 했던 교통비 BTS(나나-통로) 20밧 + 땡볕에 길을 못찾아 지쳐서 먹었던 맥카페 105밧 + 결국 없어졌단걸 건물관리인에게 듣고 바로 잡아탄 택시(나나역까지)40밧 + 아직도 그책에 의존하여 시암의 디자인샵을 가자며 또 이동 BTS(나나-씨얌)30밧
그리고 씨얌에 도착하여 디자인샵들을 돌아다녔는데 제시되있던 금액에 0이 하나더 붙어있고, 기대했던 가게들은 또 없어지고 없고... 책 나온지 1년도 안됐는데 물가가 이렇게 오르고 위치가 이렇게들 바뀌나 해서 짜증이 하늘을 찔렀다.

그래서 그냥 망고탱고에 들어가서 망고나 찹찹...
태국도 역시 열대과일이 넘쳐나는 나라이기 땜에 있을 때 많이 먹어둬야한다.
카오산에서는 봉지에든 망고를 20밧에 먹을 수 있지만...망고탱고에선 접시에 아담하게 담아서 100밧을 주었다.



기분전환겸 씨얌스퀘어 구경을 갔다. 소녀시대 노래에 심지어 나는 심장이없어~ 에이트 노래까지;;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 노래만 들렸다. 그리고 여전히 우린 쇼핑을 하지 못했다..명품매장;;ㄷㄷㄷㄷ

모든걸 다 포기하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택시를 잡아타고 쏨분씨푸드로 갔다.
유명한 식당에 가자고 하면 택시기사들은 사기를 많이 친다고 한다. 관광객은 위치나 현지로 되 간판을 읽을 수 없으므로 비슷한 이름의 식당과 짜고 그 앞에 내려주면서 커미션을 챙기는 사기이다. 그런식당은 비싸고 맛도 없다.
미리 알고 갔기 땜에 (지도를 외웠다) 택시 청년이 제대로 가고 있나 감시를 하던 중 어째;;친해져버렸다.. ㅎㅎㅎㅎㅎ
순수 청년 브라보!!! 60밧

쏨분씨푸드는 방콕에서 유명한 씨푸드 전문 식당이다.
인테리어도 고급식당처럼 깔끔하게 되어있고 입구에서 양복입은 메니져가 문도 열어준다.
그리고 우리가 갔을 때 마침 60주년 이었나...해서 직원들이 기념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역사와 전통의 맛!!!



꿍채남빠 + 어쑤언 + 뿌 팟퐁커리 + 맥주라지 635밧

꿍채남빠는 신선한 새우회와 민트를 같이 주는 요리이다. 새우회 첨먹어보는데 완전 고소~
어쑤언은 굴 + 찹쌀 + 계란 볶은 요리인데 굴을 엄청 좋아해서 평소 많이 먹는데 세상에서 젤 맛있는 굴요리가 여기있었다. ㅠ
그리고 뿌팟퐁커리야 너무 유명해서 말 안해도 될 요리...튀긴게에 카레+계란으로 다시 한번 볶은 요리
다른데서 먹어본 것 보다 훨씬 더 고소하고 게도 엄청 컸다. 전통의 맛이란!!! ㅎㅎ

저녁을 먹고 시로코에 갈 생각이었는데 먹으면서 하루종일 카오산 얘기만 하고 있는 우리를 보니 안되겠다 싶어서
카오산으로 가기로 맘먹었다. 몸으로 부딪히는 여행!!! 택시이용 95밧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되어서 그럴까 왠지 모를 용기 백배!!!!
처음에 카오산은 너무 시끌벅적하고 지저분하고 정신이 없었는데 이 때 만큼은 그게 왜 그렇게 좋던지....
길거리에 철푸덕 앉아서 바케스 칵테일을 시켰다. 300밧
지나가는 사람들구경도 하고 옆, 앞에 앉은 여행자들끼리 친구먹고 얘기도 하고 선물도 나눠주고 ㅎㅎㅎㅎ
그렇게 놀다가 욕심이 생겨서 2차 가버렸다;; ㅎㅎㅎㅎ

근처의 펍에 들어가서 그 유명하다던 사탕수수 위스키 쌩솜을 시키며 먹는 방법도 배웠다.
쌩솜에 소다수를 섞고 스프라이트도 넣고 얼음 띄워 먹으면 .... 지금 쓰면서도 추릅추릅 ㅠ 415밧
알바랑 친해져서 같이 사진 찍고 반지 선물 받고 물담배서비스까지!!! ㅎㅎ 무려 리필도 해줬다;;;

3시가 넘었길래 내일 오전뱅기를 생각해서 일어났다....
만났던 여행자 친구들은 왜 그렇게 일찍 떠나냐고 더 있다 가라며 난리들이었다. 우리도 가고 싶지 않아 ㅠㅠ
술을 마셔서 그런지 또 용기백배되서 길거리 군것질을 해보기로 했다. 사실 둘다 길거리 음식에 겁이 많아 먹어 보질 안았기 땜에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다.
바나나로띠는 넓은 판에 버터를 녹이고 반죽을 얇게 편다음 그 위에 바나나를 썰어 올리고 말아서 마지막에 시럽을 올려 먹는 군것질인데...입에서 사르사르 녹는다 ..이걸 왜 이제서야 먹었나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다.

숙취도 숙취고 잠도 얼마 못잤던터라 억지로 겨우겨우 일어나서 공항으로 갔다.
태국 안녕~ 꼭!! 다시 올게~~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3. 18. 01:55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4 파타야의 밤

태국을 오면서 다짐한게 있다. 해산물 비린내나도록 먹기!!! ㅎㅎ
앞서 말했듯이 이번여행은 휴가를 내서 온거므로 휴양이 목적!!!! 돈 생각 안하고 그냥 막 먹기로했다.

파타야에서 유명한 '뭄 아러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2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나끌르아 지역쪽은 야외 레스토랑이어서 바로 옆에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을이 질 때
가면 사이드 자린 하나도 없을 정도...그리고 싸이삼에 하나 더 있지만 여긴 바다는 볼 수 없다.
그럼 답은 나왔다. 바다가 있는 나끌르아로!!! 북파타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므로 쉽게 갈 수 있었다.
자주 본 아주머니 택시를 타고 갔다. 150밧



쏨땀 + 깡텃끄라티엠 + 똠양꿍 + 맥주 라지~~~ 825밧

쏨땀은 파파야로 만든 태국식 샐러드이다. 파파야의 씹는 맛이 좋다.
그리고 깡텃끄라티엠은 돌가재 튀김이다..마늘향이 나는게 아주 굿!! 살도 오동통했다.
똠양꿍은 다들 알다시피 세계 3대 스프중 하나이고, 맵고 시고 톡 쏘면서도 향기로운 맛이 일품이다. 해장에도 굿...

뭄아러이에서 쏭테우를 불러줘서 150밧에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파타야엔 버스가 없으니 택시도 150, 쏭테우도 150.. 기본요금처럼 썼다..

숙소에 올라가니 침대위에 티파니쇼 표가 있었다.



낫티투어에 전화 했을 때 한국어 되는 분으로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그거 또한 정말 감사했는데
표만 보내주셔도 될것을 삐뚤삐뚤 그려서 보내준 약도에 또 한번 감동 받았다. 타지에서 느끼는 정이란....ㅎ
버즈님 만세!!!!

티파니쇼장은 우드랜드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걸어갔다.
금방 공연이 마쳤는지 밖에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우왕...진짜 이쁜 언니들!!!!! 음..오빤가;;뭐지;;;



공연 중엔 사진을 찍을 수 없고 공연이 끝나고 나면 팁을 주고 이렇게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팁은 최저 40밧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남녀 할것없이 많은 사람들이 같이 사진을 찍는다. 언니들의 호객행위도 있고..

공연을 보면서 완벽한 몸매에 도자기 피부에다가 얼굴까지 이쁜 언니들이 춤을 추는 것을 보자니
아오 초라해지는 내자신...난 참 열심히 박수 쳤었다..;;
중간중간 관광객을 위해 한국공연 (아리랑, 필승코리아, 소핫등의 공연), 중국공연(전통노래)등의 공연도 있었다.
소핫 부르는 언니들 참 오글오글;;;

오늘은 파타야의 마지막 밤이니 워킹스트리트로!!! 말로만 듣던 밤문화;;
쏭테우를 타고 로얄가든 플라자까지 갔다. 150밧.

천천히 걸어서 워킹까지 가는 도중 에라 모르겠다 병이 도져서 칵테일 카를 보고 그냥 털썩 앉아버렸다.
칵테일 바케스로 주세욤~~~ 200밧에 엄청난 양의 칵테일을 먹을 수 있다..(할아버지 추천....이름은..잊어버림)
파타야는 그래도 레알 바케스는 아니고 큰 유리잔에 넣어줬다. 음 뭔가 양주같이 럭셔리해..;;



한 잔 하고 워킹스트리트까지 또 걸었다. 모르는 길을 쨋든 걸어서 찾는거니 지치는건 어쩔 수가 없는 듯...
뿅! 워킹보다 삼성이 눈에 더들어와;;; 여긴 오디야~~~
옴마 골목을 들어가니;;;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야한 옷을 입고 호객행위를 하고...눈을 마주치면 안돼;;;;;
어려보이는 언니들..(?)도 다 야한옷...ㅠ 아저씨들은 클럽에 오라고 손짓하고 외쿡 할아버지들이 바글바글....



그렇게 앞만 보고 걸어걸어 선착장까지 걸어버렸다....
난...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가니 잘 걷는구나...라고 느낀 파타야의 밤;;;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3. 18. 00:15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4 파타야 꼬란 (산호섬)

파타야 물이 깨끗하지 못하다고 해도 파타야 까지 왔는데 섬에 안가면 섭섭하므로!!!
아침에 일어나서 꼬란에 가기로했다.
참고로 꼬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면 여행자투어가 빠지는 오후시간이 좋다. 오전엔 득실득실...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로 뷔폐 고고~
우드랜드의 또하나 장점이라고 한다면 아침식사라고 하겠다..맛있는 것들 너무 많아서 완전 고민고민...
이지만...아침먹고 바로 비키니 장전해야 하기땜에 조금만 먹었다...아..쉬..워...ㅠ



밥먹고 비키니의 압박에 우드랜드 산책에 나섰다. 정원이 너무 잘 꾸며 있어서 밖에 나갈 일도 없을 것 같다..
파타야는 말이 좋아 휴양지지 빌딩도 많고 차도 많아 여기가 더 휴양지 같았다.


몸을 진정시키고 이제 꼬란으로 ㄱㄱ
우드랜드 앞에 택시가 항상 대기하고 있어서 편하게 150밧 쇼부를 봐서 파타야 선착장으로 갔다.
공부한 바로 여행사 투어 신청을 하는 것 보다 자유여행이 우리에게 더 맞을 것 같아서 그냥 무작정
선착장으로 갔다. 시간제한과 교통수단 등 내가 선택 할 수 있는게 없는 투어는 맞지 않는다.



쏭테우를 타고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걸을만한 거리이다...부두 끝까지 걸어가면 대기하고 있는 배가 있다.



선착장에서 스피드보트를 타도 되고 운행하는 다른 노선의 배 등을 타도 되지만...
젤 좋은건 그냥 부두 끝까지 걸어서가서 배앞에서 얼마요? 물어서 타는게 젤 싸다...40밧..
한국인들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고 외쿡인들과 현지인들 뿐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투어로 많이들 가기때문에
요런 방법은 쓰지 않는가보다..

도착해서 핫 따웬으로 쏭테우를 타고 이동했다. 40밧..언덕넘어 바로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곱디 고운 모래를 생각하며 내렸는데...흠... 뭔가 사진이랑 많이 다른걸....
날이 흐려서 였을까...바다색은 빛바랜 에메랄드였고 모래는 곱긴 곱더만;;;
역시 사람은 몇몇 없었고 조용했다..날씨탓 ㅠ 먹구름이 이동중이었다...

파라솔 + 튜브를 300밧에 내고 (비싸 ㅠ) 락커 50밧에 짐을 넣고 일단 놀자!!!



왠일인지 패러세일링도 하지 않고.. 볼 것 없다는 씨워킹 이런걸로 계속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튜브에 누워서 그냥 유유자적 떠다녔다...
이거라도 너무 좋았다. 생각해보니 자외선이 강한 태국에서 이렇게 놀았다면 분명 탔을텐데
마침 날씨가 안좋아 해가 들어갔기땜에 우린 타지도 않고 벌러덩 누어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좀 놀다보니 아침도 조금 먹고 해서 배가 고파졌다.
물 밖으로 나오니 옆 파라솔의 일본인 가족들이 게를 뜯고 있었다. 먹는거에 또 질 수 없지...ㅎㅎ

찐 게에 맥주 라지사이즈로 2개 해서 800밧...(여긴 다 비싸구나...휴휴) 먹는거에 돈 아낄 수 없으니...



꺄올~~게 여섯마리에 살이 가득가득 차있다...발라 먹는데만 한시간;;;
좀 더 쉬다가 다시 바다가서 노는데 4시가 다되갈 무렵 사람들이 점점 사라졌다...
조용하니 좋구나~~ 하며 생각없이 놀고 있었는데...우리 빼고 아무도 없는거다;;; 허얼~~
여행다니며 눈치만 늘어서 사람들이 배를 타러 간 모냥이라 생각되어 일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선착장까지 가지 않아도 돌아나오는 배가 따웬에서 4시에서 출발한다고 한다..옴마야!!!!
짐을 바리바리 챙겨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냅따 뛰어서 1분 남기고 배를 탈 수 있었다...휴휴 (40밧)

파타야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완전 기진맥진...옷에선 아직도 물이 뚝뚝...다리엔 모래투성이...
일단 숙소로 가야했다.. 근데 파타야 쏭테우 아저씨들은 쇼부를 잘 안쳐준다..ㅠ
금액이 안맞음 안태워준다..쇼부란게 없어...ㅠ 그래서 겨우겨우 택시를 잡아 150밧에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나니 저녁먹고 할게 딱히 없단 생각이 들어서 적어온 낫티투어로 전화를 걸었다.
알카자쇼나 티파니쇼 중 화려하고 이쁜걸로 추천을 해달라고 했더니 티파니쇼를 추천해주었다.
할인된 가격으로 VIP좌석을 1000밧에 샀다.(2인요금+음료포함)
리조트 로비에서 만사마(현지인이다;;)님을 만나 돈을 드렸더니 저녁먹고 오면 표를 방에 올려두겠다고 했다.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3. 17. 22:38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3 파타야 도착

2시간을 달려 파타야에 도착했다. 버스는 참으로 더웠고..(에어콘 버스 맞아??) 의자도 불편하니 잠도 잘 안왔다.
허름하고 작은 파타야의 터미널이었다. 근처에 쏭테우들이 줄을 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파타야는 관광객은 많지만 아직 택시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주로 쏭테우를 이용해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쏭테우는 바로 출발했다. 숙소인 우드랜드까지 100밧.

우드랜드는 워킹스트리트나 섬으로 가는 선착장근처에서 떨어진 북파타야쪽이며, 터미널과 매우 가깝고
돌고래상 근처여서 찾기도 쉽고 교통도 편하다.

우드랜드는 4스타 리조트로 다양한 객실과 입구에 있는 맛있는 빵집, 두 개의 풀장과 풀바, 잘꾸며진 정원...
없는게 없는 완벽한 리조트이다. 낫티님 프로모션을 이용하여 슈페리어룸에 1800밧
(하루요금)으로 이틀 숙박하였다.
디팟짓 10,000밧.. 로비에서 물수건으로 손도 닦고 차도 마시며 체크인 완료!!

파타야에선 무조건 쉬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바다가 깨끗하지 않다는 점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리조트에 풀장이 필요했었다. ㅎㅎ (결국 풀장은 들어가보지 못했다는거...ㅠ)

낫티님 '우드랜드' 프로모션
http://www.natteetour.com/zbxe/hotel/69872

슈페리어룸(트윈) 내부



우드랜드의 이름처럼 주변엔 모두 나무들이었고 그 컨셉은 실내로 들어서서도 마찬가지였다.
깔금하고 안락했으며 무엇보다 안전해서 좋았다. 옷장에 금고도 있어서 여권과 지갑을 넣어놓고 다녔다.
물론 나갔다오면 깔끔하게 청소도 되어 있어서 좋았다.

오자마자 짐을 풀고 예약해놓은 스파에 가야했었다. 6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7시 스파였기에 여유가 없었다.
로비에 가서 '라벤다 스파'를 알려주고 교통편을 물어보니 쏭테우기사를 전화를 걸어서 불러줬다.
원래 스파에서 픽업을 해오지만 우린 가까울거란 생각에 픽업서비스를 하지 않았는데 (100밧추가) 후회가 되었다.
서버님께서 150밧에 쇼부를 봐주시고 라벤다 스파 위치까지 말해주어서 편하게 가게되었다.

낫티님 '스파 라벤다' 프로모션
http://www.natteetour.com/zbxe/enjoy/26430/page/2

2시간 30분 코스에 1,600밧

허브차와 음료서비스-아로마 오일 테스트-샤워와 스팀 사우나-천연 해양 소금과 천연꿀 스크럽-밀크베스 월풀 목욕
-에션셜오일 바디마사지-페이셜 스크럽-페이셜 마사지-소프트닝 로션-스므딩 알로베라젤-모이스쳐 크림-허브차및 다과 서비스

스크럽과 오일마사지를 할 때 너무 시원해서 스르르 잠이 올 지경이었다.
내부는 아주 어둡고 음악소리가 아주 낮게 들려 마사지를 받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마사지를 끝내고 갈길이 또 막막한 우리를 스파에서 봉고로 태워다 주셨다. 태국사람들은 친절해 ㅠ
팁 100밧. 픽업 서비스 100밧.

저녁을 아직 먹지 못했기에 돌고래상 근처의 KISS라는 음식점을 갔다.
주로 태국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24시간 영업이라서 저녁늦게 찾아가기에도 좋다.



쌀국수와 팟타이에 창 맥주 두 병 먹고 220밧 나왔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마트가 있어서 숙소에서 먹을 간식을 사자며 들어갔다가 낭패를 봤다.
우리나라랑 다른 마트의 물건들을 구경하느라 오래 있어버렸다..ㅎ

진짜 다양한 수도없이 많은 소스에 색별로 다양한 카레 가루, 향신료, 스톡, 똠양꿍라면, 열대과일 등등
이제까지 먹었던 소스에 대해 궁금한게 많았는데 여기서 찾아서 살려니 뭐가 뭔지 몰라 힘들긴 하였어도
옐로우 카레나 스톡이나 안 살수가 없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간식을 사서 숙소에 들어와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고 일기를 쓰고 잠을 잤다. (우린 맥주가 없음 안되는건가...)
침대가 아주 포근해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잠을 청했다..눈뜨니..아침..;;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2. 4. 23:00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3 한낮의 카오산

빡빡한 일정에 파타야까지 구겨 넣었으니 이쯤에서 방콕을 떠나야 했다.
푸켓까지는 시간이 나지 않아 가지못하고 아쉬운 마음에 파타야를 갔는데... ㅎㅎ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다..
파타야의 신세계는 이따가..

암튼.. 방콕 맛집을 많이 알아갔는데 시간이 없어서.. 어딜 먼저 가야할지 이것도 힘든 고민이었다.
점심은 근처에 있는 오!헝그리에 갔다.  람부뜨리거리 레인보우환전소옆에 위치해있다.



사진에 있는 아~~주 큰 나무를 찾으면 된다.



역시 이름은 생각이....(끼약..너무 오래됐어 ㅠ)
돼지고기덮밥쯤이 되겠다. 진짜 맛있어!!!


그리고 빠질수 없는 파타이!! 겉보긴 참 싱겁고 별맛없을지 몰라도 실상은 새콤 달콤 맛있다. ㅎㅎ
음료 2개 까지 먹고 총 215밧 !

밥 먹고 나서 발마사지도 받고(240밧) 카오산의 골목골목을 지나며 지인들 선물도 사고, 내 선물도 사고..ㅎ
길거리에서 망고(20밧)도 사먹고 커피(25밧)도 마시고 헤나(190밧)도 했다.
파타야에가서 바다를 갈거니까~~ 어깨죽지에다가 꽃을 그려넣었다~
두명이서 할거니까 깍아 달라며 가격 조정을 했다. 길거리에서는 외국인이라 조금 비싸게 부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땐 내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한다음에 타협을 본다. 현명하게 물건을 사자구요!!!

아직도 생각나는 이 커피~ 도대체 정체가 뭐니...

점심만 먹고 가려고 했었는데 아쉬운 마음에 카오산에 조금 더 있었더니 시간이 오버되서 또 택시;;
콘송머칫 (북부터미널)로 갔다. 110밧!



터미널의 모습은 우리나라 터미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어로 파타야가 쓰여진 창구로 가면 된다.
모토웨이로 가는 표는 242밧이면 된다. 파타야까지는 2시간이면 간다. 우리나라처럼 밀리지 않아요~ ㅎㅎ
티켓을 받고 빨간 도장으로 숫자를 찍어주는데 저건 게이트 번호이다.
78번 게이트로 가서 버스를 타면 된다. 만약 배낭이나 캐리어를 트렁크에 넣게 된다면 작은 종이를 가방에 달고
똑같은 종이는 표에 스탬플러로 찍어서 준다. 내릴땐 이걸 보여주면 가방을 꺼내준다. 안전한 시스템!!

두시간이 지나 우린 파타야에 도착했다. 어마어마한 혼신의 파타야!!!!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2. 4. 03:17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2 방콕여행_03

짜뚜짝에서 좀 지쳐있어서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고 하고 있었다.
갑자기 어디서 무서운 소리가 나더니 어느 순간 비가 퍼붓고 있었다.
이것은 말로만 듣던 스콜... 1~3시간 뒤면 그치겠지만 배도 고프고...짧은 여행에서 하룻밤을 그냥 보낸다는게
억울하기도 해서 일단 젖지 않게 옷을 입고 무작정 나왔다.
(스콜은 게릴라성 집중 호우?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많은 비가 갑자기 쏟아지지만 길지 않은 시간안에 그친다.)
왠걸....하수 시설이 안되어 있는지 도로는 온통 물바다였고 우산은 썼는지모르게 옷은 홀랑 젖고 ㅠ
그래도 나와버린걸 하고 택시를 잡으려 하고 있었는데 도통~~~
여행지에 와서 무척이나 착해진 마음은 어르신께 택시도 양보하고 있고..이미 엎질러진 물....올레~~

그래서 차선책!!!뚝뚝이!! 뚝뚝이 하나를 잡아다가 쇼부를 봤다..
비도 많이 오고 택시도 워낙에 없어서 좀 많이 불렀지만 다른 방법도 없고....
비오는날 뚝뚝이 타는것도 괜찮은 추억이 될것도 같고 해서 150밧 흔쾌히..;;; 주고 탔다..
신기한게 오픈 오토바이인데도 젖지 않아!!! 가다가...고장도 한번 나서 택시 아저씨가 도와주고..
우여곡절끝에 킹파워면세점 앞에 내렸다. 거기서 한 1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쾅시푸드가 나온다.
역시나 내리자마자 비는 그쳤다..휴우~~~~ 스콜은 참 무셔~~
쾅앞에는 수족관 여러개에 해산물이 잔뜩 있으니 지나칠 일은 없을거다!! 여기서 새우를 맘껏 먹을것이야!!




뿌팟퐁커리(튀긴게에 카레와 계란 각종 야채를 넣은 요리) 에 카오팟꿍(새우 볶음밥)을 슥삭 비벼먹고
타이거새우 다섯마리!!!! 새우에 집게가 있었다. 게새우야;;;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내 손꾸락보다 더커!!!
이렇게 쳐묵쳐묵해서 딱 1000밧나왔다. 음식값에 각자 맥주 라지를 드링킹했으니... 하하;;;

쾅에서 나와서 근처 색소폰바에 가기로 했다. 태국하면 또 재즈 아닌가.. ㅎㅎㅎㅎ
걸어가면 20분 가량 걸리므로 택시 이용!! 너무나 유명해서 색소폰바에 가달라고 하면 알아서 가준다. 요금은 40밧



공연시간에 알맞게 도착해서 마침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꽉 들어찬 사람들로 북적북적여서 좋은 자리는 겟하지 못했지만
음악은 듣는거니까요~~ ㅎ 신기하게 공연 무대란게 따로없고 바 안에서 연주를 하고 바 테두리에 사람들이 앉아서
음악을 감상한다. 멀리 테이블도 있고, 2층도 있다. 역시 재즈재즈~~~ 신나는 공연이 한시간 가량 이어졌던거 같다.

그리고 여기 모히또가 맛나다고 친구친구가 알려줘서 모히또 두 잔을 시켰다. 한잔에 180밧이란 어마어마한 거금이
들지만..우리나라에선 좀처럼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없으니 경험삼아 먹었는데..와우 W호텔 우바에서 먹은거 보다
한 100배 정도 맛났었다. 이건 진짜 강추다!!! ㅎㅎ

밤이 무르익을 쯤 우린 카오산으로 갔다. 내일이면 방콕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좀 낮선 카오산을 휘리릭 둘러보고 람부뜨리로 넘어갔다. 테라스에서 창 비어 하나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내일은 파타야로 간다..방콕이 너무 아쉽다....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2. 3. 17:34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2 방콕여행_02

따가운 햇살에 금방 지쳐 또 커피한잔(30밧) 하고 택시를 잡았다.
짜뚜짝시장으로 자리를 옮기려면 BTS(sky train)를 타야하므로 국립경기장 역으로 갔다.
한창 정체 시간이라서 아저씨의 짜증을 들으며..갔다;; 택시는 100밧 나왔다. (짜증낸 아저씨 팁포함)



BTS타는 방법!!
1. 요로코롬 생긴 기계앞에서 짜뚜짝시장이 있는 모칫역의 노선 번호 5번을 누른다.
2. 동전을 넣는다. 5, 10밧 밖에 먹지 않아요. 동전준비!!!
3. 표를 받는다.
4. 잔돈을 받는다.
기계 전면에 아주 자세히 1,2,3,4 번호가 쓰여져있어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말랑 말랑 카드로 된 티켓이 슝~ 앞엔 그림이 그려져있고 뒤엔 노선이 그려져있다.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아 아주 깔끔하고 비용적인 문제로 현지인들보다 외국인관광객이 더 많았다.
서로서로 구경하기;;;

모칫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 올라가다보면 바로 짜뚜짝시장이 보인다.
말안해도 여긴 시장이오!! 라는 스멜을 풍기고 있으니 걱정안해도 된다. 뭐..그보다 사람들이 젤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도 나오긴 나온다...영어에 입이 뜨이지 않아 자꾸 눈치만 늘어 ㅎㅎㅎㅎ
그리고 입구에 있는 인포에서 지도를 받아 가는 것이 좋다!!! 매우 넓어요~~

우린..지도 말고...국제 전화도 얻어썼지만..;;; TOT전화는 자꾸 안되고 답답해서 지도 얻는겸...
사용방법을 물었더니...응급사항이냐며...응급사항은 아니고..저스트 세이 헬로우 할겁니다.했더니...
뭐 그냥 흔쾌히 한 통 해주겠단다 ㅎㅎㅎㅎㅎ 전화 한통하고 새벽에 만든 동전버튼을 줬더니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아 뿌듯혀~~~

그리고 여기서 용꼬리용용~~ 짜뚜짝 시장은 주말시장입니다. 평일에 가면 별볼거 없시요~~
그리고 또!! 금연시장입니다. 벌금은 2,000밧!!
2,000밧 이면 원피스 15벌을 사니...조심하시길...



짜두짝 시장은 음식, 옷, 가구, 책, 갤러리, 마사지, 인테리어용품, 식물, 은행 기타 등등 없는게 없다.
그러니 관심있는 분야는 지도를 보고 체크를 해두었다가 구역별로 나누어 가는게 좋다.
메인 로드로 나오면 SOI1이라는 길번호가 쓰여진 표지판이 머리위에 있으니 요것만 보고 길을 찾아가면 된다.
시장 안쪽 길은 사람 하나 지나가기 힘든 골목도 있어 도통 정신을 차리고 다닐 수 가 없다.

우리는 악세서리파는 곳으로 가서 여름의 핫 아이템인 뱅글을 사고, 화려한 꽃무늬가 그려진 원피스도 하나 장만하고
여행에 꼭 필요한 작은 크로스백도 샀다. 그리고 선물들도 사고 중간중간 너무 더워 수박주스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3~4시간 정도 보냈던것 같다. 사람에 치이고 다리도 너무 아파서 욕심을 낸다면 아주 많이 피로하겠다. 적당히!!
이것저것 산다고 샀는데 800밧 정도 썼다.

샤워하고 저녁먹으러 가기위해 숙소로 돌아갔다.
왕 피곤하니까 ....택시.. ㅎㅎㅎ 팁까지 100밧!!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2. 3. 17:32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2 본격적인 방콕여행_01

어제 늦게 잔 탓에 오늘 일정은 좀 느긋하게 시작하기로했다.
10시쯤 일어나서 숙소를 나온시간이 점심시간;; 그럼 점심을 먹으러가자!!!!

나오자마자...아..여기가 바로 태국이구나!!!!
새벽에 와서 별 느낌이 없었는데 날이 밝고 보니 진짜 실감이 났다..여기가 태국이구나~~~
우리가 이틀동안 지내게 될 에라완 겟하우스 앞 풍경이다.



숙소가 카오산로드에서 조금 벗어난 람부뜨리에 있고 또 우린 파아팃 선착장에가서 배를 탈거기 땜에
점심은 근처에 있는 나이쏘이로 확정!!!
한글로 나이쏘이라고 적혀있어요~~~~





우리나라 분식집 같은 분위기다..ㅎㅎ
무심한듯 시크하게 국자를 휘휘 저어주는 아저씨!!
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 잘맞다고 하는디...얼마나 맛있을까~~~



메뉴판 봐도 잘 모르겄다;;
아자씨가 그냥와서 Two? 라고 물어본다.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매일 소갈비국수만 먹고 가니 그냥 메뉴를 물어보지도 않는가보다..
그래서 두개 시키고 목말라서 커피를 하나시켰다. 우린 더위에 약해요~~~



뭐 굉장한걸 바라진 않았지만... 첨엔..뭐가 이렇게 소박해??? 그리고 분홍색 그릇은..오호...
국물 맛을 보는데... 눈이 번쩍뜨였다!! 고놈 참 진국일세!! 장터의 맛이야!!!미미~~
보통 흔히 먹는 쌀국수 국물보다 훨훨훨씬 진한 국물에 고기도 제대로다~~ ㅎㅎㅎ
보이는것과 달리 아주~ 괜찮은 맛이었다~
팍치(우리나라말로 고수 라는 풀이다. 향수같은 묘한 향이 난다는..)가 개인차가 심해 먹기 힘든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이땐 팍치가 뭐야..난 다 맛있는데~
라며 둘이서 한그릇 뚝딱 비우고 나왔다.ㅎㅎㅎ 정체를 알게된 나중엔 팍치만 골라서 먹었다...맛나맛나~~~
결국 한국에서도 아시아마트에서 받아서 요리해서 먹기도 했다.. ㅎ
팍치가 입맛에 안맞으시면 마이싸이팍치!!라고 하시면 팍치를 빼준답니다. ^-^



무엇보다 더위에 약한 친구랑 나는 카페인이 없음 좀처럼 움직이질 못했다. 좀 힘들면 바로 커피커피~~~
어디든 가서 커피를 마셨다. 근데 태국 커피는 뭐랄까..참... 묘한 맛이다...
더워서 그런지 당도도 높고 뭔가 아주 진한 다방커피에 작은 얼음들을 띄웠는데 여기다가 코코넛크림을 넣는지
고소한 맛도 나는것이...아주 중독 되는 맛이었다. 이번에 태국을 가면 꼭 사오리라!!!!
(소갈비국수 40밧에 커피 20밧해서 총 60밧 들었습니다.)


길 건너 파아팃 선착장에 도착했다.



테이블에 가서 목적지를 말하면 표를 끊어준다. 우린 타띠안에 내려서 왓포를 갈 예정이었다.
방콕은 교통정체가 심하기때문에 수상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중 하나이다.
수상버스는 주황색, 노란색, 파란색 깃발이 달려있어 깃발 색에 따라 서는 선착장이 다르다.
깃발이 없는 배도 있어요~로컬라인~
잘 보고 타야 엄한 길로 가지 않아요~



주황색 티켓을 18밧에 끈었다. 1인 요금이다.
이제 주황색 깃발을 휘날리며 올 배만 기다리면 된다.



지하철처럼 노선도 잘 표시되어있는 배타로 나가는 길~
오늘 여행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태국의 강한 자외선에 초큼 주눅이 들었다.
아오 따거!!!! 태국은 자외선이 우리나라보다 훠어어얼씬 강하니 선크림을 듬뿍 발라야한다.



배는 주황색으로 뽀인트를 가득 준 분위기에요~ 참으로 강렬한 더운나라...헉헉...ㅠ
배를 탔는데 탄거같지 않아...더워더워....ㅠ



아저씨가 선착장마다 뭐라뭐라 말을 하는데 태국언지 영언지...도통 알아들을 수 가 없는 와중,,,
왓포란 말만 어케 줏어 들어서 눈치껏 내렸다. 오우 시장 스멜~~~ 죄다 건어물 말린 비릿한 스멜 ㅠ
왓포앞에서 왓포가 어디에요~ 라고 물었다가 완전 무뇌아가 될뻔했다;;; 귀찮게 해서 암쏴리~~
왓포는 복장제한은 없다. 그러나 와불상이 있는 곳에 들어갈땐 신발은 벗고 들어가야한다.
입장료는 1인 50밧. 관광지는 대체적으로 입장료가 비쌌다.




왓포에는 커다란 와불상이있다. 말 그대로 불상이 누워있다. 이게 뭐 특별난가 싶지만..
그 크기가..총 길이 46m, 높이 15m
뜨헉!!!
난 저 불상의 손꾸락만도 못한 존재야...미물이지 암....
오늘쪽 젤 밑에 있는 사진은 아마 우리나라로 치면 절에가서 기와에 소원을 것을 적는 것과 비슷한 의미일지도 모른다.
저 많은 단지안에 걸어가면서 차례로 동전을 넣으며 소원을 비는것이다.



여기가 포토존이라고 써져있다. 롱다리 불상이 한눈에 보이는 장소!!
발바닥은 진주조개로 정교하게 세공하였는데, 석가모니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러 열반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와불상이 있는 사원에서 나오면 뒷 쪽으로 또 다른 사원들이 아주 많았다.
태국에서 유명한 안마연구소도 왓포에 있다고 하니..아주 넓다.
그리고 바로 앞엔 왕궁도 위치해있다.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2. 3. 03:06


* 이 때만 해도...펜 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 아주 구리고....
사진이 구리다 보니...찍기도 싫었고.... 찍기 싫으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꺼내지도 않으니..구경하기만 바빴고... 사실 새로운 세상에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빡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4월에 배낭여행가서 멋진 사진을 찍어올것을 기대하며....

*이 여행기는 정보 따위 아무것도 없으며 그냥 잊지 않기위해 혼자 위안삼는 후기 일 뿐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보는 색칠해놨어요~

2009.08.21 태국으로 출발

떠나는 그 날 까지도 친구는 일을 하고 있었고, 난 그 날 환전을 하러 우리은행을 갔다.
사실 난 그 때 까지 케리어 뚜껑을 닫지도 못했다. 짐은 언제 다 쌀겨~~~~~~

환율 37.. 여기서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내릴까해서 기다렸더니..뭐 가는 날 까지 왔다 갔다...
별차이가 없었다. 난 뱅기 시간까지 여유가 있으니..친구 돈 까지 받아서 교보타워 1층에 있는 우리은행에 가서
환전을 했다. 우대권도 받아갔고 은행원님께서 같은 서씨라고 잘해드린다며...한게...37.37;;;
뭐야 이건...했는데 공항에 가보니 환율 40이었다..이정도면 감사해야해 하며...급 잊어버림..ㅎㅎ

8시 50분 뱅기(TG657)였는데 친구가 일을 하는 관계로 5시에 논현에서 만났다.
논현역 중앙버스 정류장에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6009번)가 있어 50분이면 바로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우리동네 촹!!!! 아직도 6009번 버스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ㅠ

부득이하게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나온 다음날이라...마스크를 끼고 돌아다녔다.
마스크를 낀 사람은 한국, 일본 사람들 뿐이었다..그래도 일단 살고보자!!!! (이런 때 떠나는거 자체가...초큼...)

면세점에서 산 물품을 받고 바로 탑승구로 갔다. 우리에겐 여유따위가 없었으니까~~
사실 타이항공이 생소해서 티켓팅하는 곳을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처음타보는 타이항공...온통 보라색이었다..이런색...쓰기 힘든데...
(뱅기값은 텍스포함하여 왕복 456,500원이었다.
투어캐빈에서 맨날 검색해서 그나마 싼 걸로 1달 반쯤 전에 이티켓으로 받았다)



초큼 흔들린거 뿐이에요 ㅠ 보여주고 싶은데 쓸 사진이 없잖아요 ㅠ



사실 여행가기 5일 전 부터 원인모를 배탈에 시달려서 내과도 가고 한의원도 가고 난리란 난리를 다 피웠다.
완쾌단계도 아니라서 음식먹기가 두려웠었는데...기내식이 잘나왔으니..뭐 먹어줘야지 ㅎㅎㅎ
그리고선 음료는 뭘로 하시겠어요~ 라는 말에 비어!! 라고 외쳤다..내가 뭐하는 짓이지;;;



더불어 이런 사진까지;;;;;
먹고 난 바로 화장실로 갔다..화장실 근처라서 참 다행이야...ㅠ

문제는 이러고 공항에서 내려서 택시를 잡아타고 카오산까지와서 숙소를 찾고 체크인을 해서
방으로 들어오고 짐을 풀고 맥주를 사서 들어오고 샤워를 하고 난 새벽 4시까지..
아무런 사진이 없다....난 아팠어...그래..아팠어...
(아! 참고로 태국 편의점에선 12시가 넘으면 술을 팔지 않아요~ 그치만 게스트하우스안에서는 맥주를 팝니다요!!)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을 땐 시간이 얼마 안된거 같았는데..가방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우리나라야 워낙 빨리빨리가 몸에 습관처럼 배여있어서 몰랐었는데...
여기오니 참 느긋하셔서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있었다.



드디어!!!! 꼬부랑 글씨가 있는 태국이에효~~배경은 합성아니에효~~
날 대신해서 친구가 찍어줬다.
이런 보잘 것 없는 날 왜 찍는거냐며 무언의 눈알 압박을 가했는데...찍혔어;;;ㅠ

새벽에 도착한 터라 택시를 타야했기에 출국장밖에 있는 택시 승강장으로 갔다.
밖으로 나가면 테이블에 스탭들이 앉아있는데 여기에 목적지를 말하면 택시아저씨를 골라다가
가방도 들어주고 문도 열어주고....왕친절~~~~
명물인 알록달록 택시 중 보라색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고고씽!!!!

태국엔 외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외국문화가 많이 스며 들어있다. 팁문화도 그렇고..
택시도 잔돈을 준비해서 타는게 편하다. 큰 돈이 아니면 거슬러 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있다.
도착하자 마자 탄 택시라서 잔돈이 없어서 500밧을 주고 잔돈을 가지라고 했더니
그만 빛의 속도로 트렁크에서 캐리어 두개를 번쩍 들어 내려놔줬다....호텔 서비스가 부럽지 않군.. ㅎㅎ
(수완나폼공항-람부뜨리 435밧)

람부뜨리에 내려서 숙소인 에라완까지갔다. 어둡고 죄다 외쿡인들 뿐이고...ㄷㄷㄷㄷㄷ
생각외로 찾긴 쉬웠다..공부를 하도 해서 지도를 외울판이었다.

숙소는 태사랑 동대문게시판에서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에어콘 트윈룸으로 해서 750밧. (물론 2009년 8월 가격)
디팟짓 500밧 있음!!


태사랑에서 봤을 땐 개미가 나오고 방이 좁고 수압이 낮고 어쩌고 저쩌고 하도 많이 읽어서
도대체 괜찮은 겟하우스는 어디냐며 했는데...의외로 넓고 깔끔하고 개미는 커녕 모기도 없고...
고생하는거 싫어하는 우리에게 아주 괜찮은 방이었다.



2층에 위치한 우리의 방..대략 에라완의 분위기는 이러했다.
짙은 나무와 하얀색 벽, 침대시트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 오리엔탈 스타일~

씻고 자려고 했으나!!!!! 우리에겐 막중한 임무가 있었으니...
여행가기전에 그래도 우린 나름 디자이너라고...뭔가 가서 사람들에게 나눠 줄 선물을 만들어보자며..
계획은 세웠으나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포기하려던 찰나...
여행가기 몇일 전 와바에서 맥주먹다가 그만...병뚜껑 생각이 번뜩 들면서...동전까지 브레인스토밍을 하였다.
(왜 술을 먹어야 생각이 날까....)

그래서 가기전에 친구는 치약으로 동전을 닦고 난 종합시장에 가서 스와치를 얻고 뱃지를 사고 등등
사전준비를 마쳤다..결국 시간이 없어서 완성품을 가져오진 못하고 글루건까지 챙겨서 태국을 왔지만...

짠~ 우리의 계획은 이러했다!!!



먼저 친구가 잘 닦아온 동전을 뱃지에 글루건을 쏴서 잘 붙여 준다.
500원을 받은 사람은 득탬하는거지!! 후후



난 종합시장에서 받아온 스와치에다가 뱃지를 꽂고 비닐 팩에 넣어 봉하고
우리의 이름을 쓰는것이다.



생각대로 잘 나왔는지 모르겠지만....받는 사람들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니..
뭐 괜찮았던 거 같다... 다음엔 더 기발한 선물을 만들어야지 하하하하...
(돈 갖고 장난 쳤다는 말 들을까봐...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괘...괜찮은거겠지;;;)
이걸 5시 30분까지 만들고 겨우 잘 수 있었다.

도착 한 시간이 새벽이라서 제대로 태국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첫 날 이미지는 친절한 사람들과 12시 넘어서 술을 안판다는 좌절감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난 태국에 오자마자 배탈이 씻은 듯이 나았다!! ^-^

여행기 쓰는 동안 계속 코에 태국 카레 냄새랑 팍치냄새가 솔솔~~~
내일 점심은 태국에서 사온 옐로우 카레를 해먹어야 겠다!! 야홋!!
Posted by inmory
TRAVEL/Thailand2010. 1. 22. 00:52



왜 태국이었을까...

휴가철에 애인이 없어도 멋지게 놀
수 있다!! 라는 걸 보여주려 또 술김에 질러 버린 여행약속.
진짜 떠나게 될지 몰랐었는데 어쩌다보니 회사에 사직서를 냈고, 어쩌다보니 비행기 티켓이 손에 들려 있었다.
그렇게 여자 둘이서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던 그 때,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다.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조심하되 조심했는데도 일이 터진다면 그건 운명이라 생각 하고 받아 들이기로 했다.
물론 신종플루도 걸리지 않았고, 치한에 잡혀가지도 않았고, 소매치기도 당하지 않았다.
심지어 우린 길거리에서 바케스 위스키를 마시며 친구를 사겼고, 펍에서 유일한 동양인 여자로 위스키 한 병을
다 마시고 나왔다. 밤잠을 덜 자며 나눠 줄 감사 선물을 만들며 태국에 한국을 알렸고 다음엔 꼭 배낭매고
태국의 삶을 느껴보리라 다짐하고 돌아왔다.

아무것도 모르고 캐리어 하나 들고 간 카오산과 (우리만 캐리어였다;;;)
몇 일 뒤 귀국하는 날 그 캐리어에 짐을 다시 싸서 나오는 카오산은 많이 달라보였다.
여유가 생겼고, 마음이 튼튼해졌고, 욕심을 버렸고, 즐기는 법을 알았다.

2010년 4월, 송크란을 즐기며 또 태국에서 즐기고 있는 나를 보기 바란다.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