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1. 1. 17. 23:51

언니들과 신년회모임으로 베이징덕을 먹기로 했다.
현대식의 깨끗한 중식당과 중국풍의 작은 식당중 어느 곳이 괜찮은지 물어보는 언니에게
당연히 중국풍의 작은 식당이라고 외쳤다.
그렇게해서 오게 된 마오이다.


마오쩌뚱사진과 그림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마오는 작지만 항상 가득차는 사람들로 예약을 하는편이 좋다.
낡은 메뉴판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는지를 말해준다.


마오는 북경오리와 훠궈(중국식 샤브샤브)가 유명하다.
훠궈는 취향에따라 먹기 힘들기 때문에 북경오리로 메뉴를 정했다.


예약시간보다 10분 일찍와서 가게를 둘러보았다.
정말 아담했고 중국식의 테이블과 마오쩌뚱 사진들로 중국의 냄새가 많이 났다.
여기저기서 일하시는 분들의 중국어역시 여기가 어디인지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제일 안쪽에서 바라본 마오의 풍경.


오픈 주방으로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은 모두 중국분이었다.
옆에서 북경오리를 자르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다.


식사나오기전에 나온 계란국.
걸죽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다. 따뜻할 때 먹으면 아주 좋다.


이런 맛난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술!!
중국의 어느 요리에도 잘 어울리고 그렇게 강하지 않아 먹기도 쉬운 연태고량주.
그보다 너무 맘에 드는 잔이 나왔다. 개인잔으로 쓰고 싶은 욕구가..ㅎㅎ


강력추천하는 연태고량주이다!!


드디어 나온 북경오리!!
기름이 좔좔 흐르는 북경오리는 기름마져도 좋은 기름이라서 건강에 좋다.
북경오리와 함께 나온 밀전병과 오이,파.


맨 처음 기름진 껍질을 소스에 찍어 먹는다.
그러면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지며 입맛을 돋구어준다.
정말 어메이징한 요리!!


그리고 밀전병에 소스찍은 오리와 오이, 파를 넣고 쌈을 싸서 먹으면 된다.
매콤한 파 덕분에 느끼함이 싹 사라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리까지 뜯어 먹음 북경오리 완벽 마스터~


술이 조금 남아 시킨 안주.
모두가 좋아하는 청경채와 버섯 그리고 두부로 만든 요리.
걸죽한 소스와 상큼한 청경채와 부드러운 두부가 아주 잘 어울러졌다.

너무나도 추운날이라서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자리들은 꽉차있었다.
북경오리를 그렇게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마오에서 먹는 북경오리도 아주 맛있었다. 왠지 가게 분위기도 한 몫했던것 같다.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