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1. 1. 17. 22:59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일본식당들이 일본의 맛과 동일하게 내기 시작했다.
이제는 한국식으로 변형된 일식보다 정통일식이 유행이 되어버렸다.
홍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일본 가정식이나 일본 도시락 가게들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시아와세도 그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입구에서 힘차게 '이랏샤이마세'를 외치며 반겨준다. 실제 일본 스탭도 일하고 있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게 꼭 일본 술집과 닮아있었다.


오늘 끝까지 달려보자!!!
라고...쓰여져있다..내가 그렇단건 아니고 -_ㅡ;; 오늘은 자숙의 날.


일본술에 요리 두가지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
인기 메뉴들로 된 구성이 아주 좋다.


시아와세가 좋은 건 일반 이자카야에 없는 와노사케, 카시스 오렌지 같은 일본술들이 많다는 점이다.
 와노사케~오랜만에 본다. 그치만 오늘은 자숙의 날.


시아와세에서 유명한 건 오코노미야키와 소고기 타타키이다.
물론 다른 메뉴도 훌륭하지만 인기 메뉴라고 하니 맛을 봐야겠다.


식사메뉴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으니 1차로 와도 좋을 법하다.


아주 귀여운 앞접시가 세팅되었다.
카운터에서 계산하며 봤는데 이 그릇과 티셔츠, 시아와세 관련 물품들을 팔고있었다.
요 앞접시는 몇천원했던걸로 기억된다. 사버릴뻔했다. ㅜㅠ


어쩜 이리도 색을 잘 맞추셨는지..
노란무우와 초록해조류와 빨간생강이 너무 잘 어울렸다. 신...호등??


드디어 나왔다.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뭐니뭐니해도 오코노미야키의 최고 재미는 저 춤추는 가츠오부시 ㅎㅎ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는 재료를 섞지 않고 하나하나 쌓아서 만든다.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이 있다면 소바면이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이건마치 삼단케이크 ㅎㅎ


그리고 배고픈 중생들을 위해 시켜진 '낫토동'.
낫토라면 껌뻑죽는 우리라서 어디서든 낫토를 시켜 먹는데 여기 낫토는 상위 몇프로에 들만큼 신선했다.


간장,겨자,계란,파,김가루 넣고 젓가락으로 샥샥 비벼 한 그릇 담는다.
(아..야식생각나는 이 시간에 먹는 포스팅은 힘들다 진짜 ㅠㅜ)
진짜 진짜 자꾸 생각나는 뭔가 묘한 맛이다. 낫토사랑!! 


맥주 한 잔 더 하자며 시킨 본격 안주, 쟈가이모(감자) 고로케.
갠적으로 민치들어간게 좋은데 시아와세는 감자뿐이었다. 
그래도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들부들하니 안주로 이만한게 없다.
고마소스 샐러드 역시 입맛 돋우는데는 최고!!

아사히 나마비루에 정통 일본식 안주까지..
왜이렇게 사람들이 줄서서먹는지 알 것만 같다.
그리고 그들만의 확실한 운영방침까지 소신있어 보여 맘에 들었다.
이렇게 대학생들 노는 동네에 끼어 놀 수 있는 집이 하나더 생겼다.ㅎㅎㅎ
사실 여긴 비싸서 대학생들보다 직장인들이 많았다.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