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Korea2010. 9. 20. 01:16
 
북한산 둘레길 3. 흰구름길 구간

 이준열사묘역입구~북한산생태숲앞
총 4.1km / 소요시간 약 2시간 /  난이도 중
주변볼거리 : 구름전망대, 작은구름전망대, 빨래터


여기서 부터는 흰구름길 구간입니다.


언덕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북한산 둘레길 탐방안내센터가 있다.
간이 화장실이 불편한 분들은 여기서 화장실을 이용하면 될듯하다.
그리고 둘레길 지도도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안내센터 안에는 구간별 지형도와 지도, 난이도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는 지도가 있다.
같이 오기로 한 쌤과 친구가 나중에 합류하기로 해서 시간이 남아있던터라
3구간 까지 가기로 했다. 무식 발동으로 용기있게 하루에 3코스 완주!!


표지판을 따라 인도를 걸어간다.
버스가 슝슝 지나다니는 이 길에서 조금만 걸어도 숲이 나온다는 사실이 그져 신기할 따름이다.



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갤러리.라이브바


안내표지판은 우리를 어느 골목으로 인도했다.
우회전~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들이 길 양쪽으로 이어졌다.


정릉동 방향으로 걸어간다.


마루에 널어 놓은 토란대. 옛날 할머니 생각이 난다.


그 앞에서 게이트 볼을 즐기는 할아버지들.


토란잎 위에서 노니는 롱다리 거미친구들~
이제 산길로 접어든다.


현위치 수유 01 지점.


보호구역이 있어서 철조망이 쳐져 있었다.
삭막한 철조망을 손가락으로 만지며 지나간다.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좁은 길을 걸어 다시 도로가 있는 큰 길로 나왔다.


한전 강북 지점 앞. 정릉동 방향으로 계속 걸어간다.


남산 올라가는 길이 생각나는 길이다. 똑같아!!


여기서 부터 난이도 중 코스의 시작이다.
많은 계단들이 기다리고 있다.


둘레길 수목표찰은 나무에 상처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 벨크로로 묶여져 있었다.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귀여운 작은 담쟁이가 나무를 타고 올라간다.
산 속에 모든 생물들은 모두 친구인가보다.


심 보고 싶다!!! 인삼은 어디에!! 고사리 뿐이야 ㅠ


날카로운 하트 구멍이 난 나무.


현위치 수유 02 지점.


습한곳에 올라온 버섯들.
산에는 이름모를 독버섯들이 많으니 조심!!
근데 얜 왠지 먹을 수 있을거 같은데..흠..


오르막의 피로를 씻겨주는 간간히 나오는 평지.
햇빛이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낸다.


다시 나온 계단 구간.
아직도 종아리 뒤가 당겨 걷기가 힘들다.
계단은 너무 힘들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산은 깊어지고 난 숨이 차고...


현위치 수유 03 지점.


계곡이 만들어 놓은 다리를 건넌다.


또 한번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이 힘차게 흘러야 할텐데.. 


현위치 수유 04 지점.


목책을 따라 걸어간다. 저 앞에 수많은 계단들이 반기고 있다.
그만~~~


계단을 오르니 작은구름전망대가 나왔다.
저 멀리 인수봉이 보인다.


조금 더 올라오면 12m의 구름 전망대가 나온다.
원형계단으로 되어 있는 전망대에 올라간다.
뭐야;; 아직 공사중?? ㄷㄷㄷㄷㄷ


와우~집 많다......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라고 써져있는데.. 내눈엔 그냥 수 많은 집들이 빼곡하게 한눈에 들어왔다.
아..팍팍한 현실세계.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요런 산도 보이긴 한다.
경치 좋다~~~바람 좋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들고 전망대에서 내려온다.


현위치 수유 05 지점.


자주 만나게 되는 수많은 계단들.
진짜 이제 그만~~


구간이 끝나갈 무렵 있는 '빨래골공원지킴터'.
3구간이 끝나는 북한산생태숲앞까진 앞으로 800m남았다.
빨래골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빨래골 계곡은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해
대궐의 궁중 무수리들이 빨래터와 휴식처로 이용하였던 곳이라고 한다.


수 많은 계단으로 열 받은 발을 식혀주었다.
2구간에 있는 계곡 보다 훨씬 시원한 물에 깊이도 더 깊어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가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다시 만난 계단.
이때 부터 3구간은 무리였단 생각이 마구 들었다.


현위치 수유 06 지점.


나무 뿌리가 드러나 뒤집혀 있었다.
나무는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이는데 뿌리는 상당히 컸다.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북한산 국링공원으로 들어왔다.
해가 들지 않아 사진이 어둡게 나올 정도로 깊이 들어왔나 보다.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


해가 지기전에 내려가야지. 서두르자.
이젠 사람들을 보는게 힘들어졌다.


현위치 수유 07 지점.


나무에 피어있는 신기하게 생긴 이끼.
혹시 우담바라?? ㅎㅎㅎㅎ


흰구름길 구간은 미양배드민턴장을 지나 북한산 생태숲앞에서 끝이 났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4구간 솔샘길 구간이 시작되고, 오른쪽으로 가면 큰 길로 빠져 나가는 길이다.
10시에 만나 11시부터 걷기 시작해 오후 4시가 다되서 끝나는 긴 시간이었다.
이젠 지쳤어... 내려가자!!


풍림, sk 아파트 뒷길로 걸어내려오며 만난 벌개미취.


가을이 다가오나보다. 코스모스도 함께 피어있었다.


3구간이 끝나는 북한산생태숲앞에서 걸어 내려오면 솔샘터널이 있다.
터널 위에 버스정류장에는 미아리역이나 미아삼거리 쪽으로 갈 수 있는 버스가 다닌다.

서울의 산들의 경관을 모두 볼 수 있는 구름전망대가 있는 조금은 힘들지만
그 만큼 볼거리가 풍부한 흰구름길 구간.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