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1. 6. 20. 00:29

맛선생의 소개로 찾게 된 샤키스틱.
홍대 지하철 역에서 가까워서 찾기 쉬웠다. (단 sk telecom에 가려져 있는게 단점)
현수막에 적힌 문구가 아주 자신감 가득이다.
꼬치 요리를 먹으러 들어가보자.


일반 허접 꼬치와 비교 할 수 없는 꼬치 요리를 선보인다니 기대가 상승한다.



2층엔 간판 대신 샤키스틱의 상징인 상어 꼬치가 있었다.



꼬치 삼남매 분들은 정말로 여기 적힌 그대로의 모습들을 하고 계셨다.

약간의 위트와 함께 친절한 모습에 놀랐다. 젊으신 분들의 서비스 정신이 놀라울 따름이다.



2층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던 트릭아트 상어.

사진을 찍으면 더욱 입채적으로 보인다고 해서 한번 찍어봤는데.. 그런가??



홀엔 단체 손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안쪽에 구석진 자리로 앉았다.

구석진 자리는 연인들이 앉기에 아~주~ 좋은 자리라 하겠다.



날씨가 많이 풀렸던 5월이라 창을 활짝 열어놓으니 바람도 조금씩 들어왔다.

바야흐로 야외음주 계절이 왔구나!!



바로 옆 창으로 맥주가 맛난 라라삐뽀도 보인다.

활짝 열린 창 덕분에 야외 테라스에서 먹는 기분이 들었다. 분위기 한껏 업!!



서핑하는 상어가 그려진 메뉴판.

젊은이들과 예술이 있는 홍대여서 그런지 컨셉에 맞춘 디자인들이 눈에 돋보인다.

로고며 메뉴판이며 인테리어며 상어가 없는데가 없다.

유머있게 풀어놓은 캐릭터가 귀엽다.



꼬치 메뉴가 너무 많아 메뉴 고르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한 모듬꼬치.

귀차니스트 메뉴가 날 자극하네.. 쉐프가 골라주는 맛난 꼬치를 주는대로 받아 먹는 매력적인 세트.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꼬치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잘나간다던 꼬치를 여러개 시킬까 하다가 너무 많은 꼬치 폭탄을 맞으니

어쩔줄을 몰라 결국엔 귀차니스트로 넘어가 버렸다.

(꼭 먹고 싶은 꼬치가 있어서 귀차니스트 꼬치 중에 하날 빼고 다른걸 넣어줄 수 있냐는 부탁에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꼬치외에 리조또 메뉴도 어려가지 있어서 식사를 하기에도 괜찮을 듯 하다.

리조또에 꼬치를 하나 고르면 리조또에 같이 나와 원하는 꼬치의 맛도 볼 수 있다.

가격을 높게 측정했지만 꼬치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는 조건이 왠지 이만한 가격이면 그럴만 하지 라는

수긍을 하게 해준다.



면없는 파스타라는 신기한 메뉴도 있고 샐러드 메뉴도 있다.

꼬치와 일본식 안주가 있는 이자까야와 다르게 이태리 메뉴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그 메뉴도 꽤 다양하다.



다양한 병맥주와 생맥주가 있고 소주도 있었다.

놀라웠던 건 앱솔루트 보드카를 샷으로 팔고 있었던 것. 3,000원이면 싸구려 보드카가 아닌 앱솔루트를 마실 수 있다.

CHEERS!!!!



개인 식탁 매트가 깔끔함의 정도를 보여준다.



테이블 마다 놓여져있던 분홍 돼지 두마리.

>ㅇㅇ<  !!



뜨거운 꼬치를 돼지 장갑을 끼고 집으면 된다.

입안에 화상자국을 하고도 웃고 있는 돼지를 보니..안쓰러움이 몰려온다. ㅠㅜ



질이 괜찮다던 생맥주를 시켰다.

부드러운 거품이 좀 사라지긴 했으나 맥주맛은 괜찮았다.



음식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며 같이 나온 피클.



인기 있다던 해산물 오징어 샐러드.

참신한 메뉴들이 많아 새로운 음식을 맛보기 좋아하는 분들에겐 좋을거 같다.



그릴에 구운 오징어 속을 관자와 새우로 채워 넣었다.



통통한 다리까지 그릴에 잘 구워졌다.

삶아도 맛있고 구워도 맛있고 물론 날것으로 먹어도 맛있는 오징어란 재료가 또 변신을 했다.



새우 한마리가 쏘옥~ 들어있다.



쫄깃한 오징어와 부드러운 새우가 잘 어울렸다.



귀차니스트 꼬치 중 3개가 먼저나왔다.

꼬치는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다고 3개를 먼저 주셨다. 세심한 배려가 맛까지도 결정해준다.



샤키스틱의 상징인 상어모양 스틱. 뜨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숯불에 굽지 않아 숯향이 나진 않지만 각자 다른 다양한 소스들이 담백한 맛을 더해준다.



머쉬룸 모듬꼬치.

양송이, 표고버섯, 새송이 버섯에 발사믹 소스를 뿌렸다.



소르고기 스테이크 꼬치.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와 야채가 함께 나온다.



새우 베이컨말이 꼬치.

새우에 베이컨을 말아 칠리소스로 양념을 한 꼬치.



돼지 장갑이 빛을 발하는 시간.



뜨거운 표정을 하며 잘 버텨준다.



정말 괜찮았었던 새우 베이컨말이 꼬치.

탱글한 새우가 싱싱하네. 베이컨향과 탱글한 새우와 소스가 잘 어우러졌다.



잠시 후에 나온 남은 꼬치 두개.

꼬르끼요 갈릭버터 꼬치와 원래 있던 꼬치와 바꿔준 삼겹살이 패인애플 깻잎 꼬치.



삼겹살이 파인애플 깻잎 꼬치는 추천받은 만큼 정말 맛있었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꼬치는 역시 실패할 확율이 적다.


처음보는 조화의 꼬치들이 많아 새로운 음식 찾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을 것 같다.

꼬치 메뉴 개발의 창의성과 그에 따른 노력이 보였다.

음식맛도 맛이지만 친절한 사장님과 메니저 분 때문에 좋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여자 화장실 변기 앞에 그려진 중년의 남성.
앉자 마자 헉!! 소리 나는 그림에 또 한번 웃고 갈 수 있었다.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