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1. 3. 15. 11:24

따뜻해 진다고 하다가 또 추워지고..
일기예보만 믿고 얇게 있고 갔다가 된통 당하고...
아직은 겨울인가보다..하고 체념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기도 하는 아직 겨울.
칼바람이 부니 따뜻한 국물 생각이 나서 샤브샤브가 딱! 땡기던 그날..

먼저 3가지의 소스가 나왔다.
칠리소스, 초장같은 소스, 간장 소스.


제일 잘 어울렸던 간장 소스.
레몬의 새콤함과 매운고추의 알싸함이 나서 찍어먹기 좋았다.


맛있어서 두번이나 먹었던 겉절이.
진하게 양념된 겉절이가 맛이 잘 들었다.


샤브샤브처럼 각종 야채와 고기와 칼국수를 먹을 땐
텁텁해진 입을 산뜻하게 바꿔줄수 있는 피클이 필요하다!!


과일을 갈아 만든 소스에 신선한 야채 샐러드로 먼저 입맛을 돋우어 준다.


한번 끓여서 나온 홍합. 육수에 홍합국물까지 합쳐져서 깊은 맛이 난다.
먼저 홍합을 싹 발라 먹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같이 나온 야채역시 푸짐하다~
만두에 조랭이떡까지 보인다.
저 만두 냉동만두였지만 은근 맛있었다고...


홍합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고 빠른 손놀림으로 홍합을 까서 먹는다.


의외로 많은 양에 깜놀하며 열심히 까먹는데 줄어들 생각을 않는다 ㅠㅜ
이것만 먹어도 배부르겠어...
이제 국물맛도 제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홍합을 다 먹고 껍질까지 싹 골라내면 야채를 투입할 차례!!
상추에 청경체에 느타리버섯, 그리고 정말 좋은 숙주한아름!!
숙주는 나중에 공짜로 더 추가해주셨다.


야채가 한번 끓고 나면 이제 먹어도 된다!!
육수에 양념이 다 스며들어 끓기도 빨리 끓는다.


자 이제 고기를 넣을 시간!!
고기를 썰어서 좀 오래 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일단 고기니까!!!


고기는 빨간빛만 없어지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좋다.
보기엔 신선하지 않아보였으나 막상 먹으니 야들야들 하고 질기지 않아 괜찮았다.
야채에 고기를 싸서 3가지 소스에 하나씩 찍어 먹는 것도 재미.


추가해서 먹은 숙주에 배가 점점 불러올 때 즈음...
색색깔 이쁜 칼국수가 나왔다.
샤브샤브에 국수를 안먹을 수 없지!! 라며 또 젓가락을 들고 흡입!!
쫄깃쫄깃하니 국물맛도 제법 완성이 됐고... 아주 좋았다.


이젠 정말 배불러서 못먹겠다!! 라며 배를 두드리고 있자니
아주머니가 오셔서 "밥 볶아 드릴게요~" 라며 솥을 가져 가신다 ㅠㅜ


근데 이 고소한 냄새에 또 숟가락이 안 갈 수가 없는거다!!
계란이랑 김이랑 잘 비벼져서 죽같아진 밥. 부담없이 먹기 편해 또 한숟가락 한숟가락...ㅎㅎ

날씨도 추운데 두둑하게 잘 먹고 나오니 추위도 금방 날라가 버릴것 같은 이 기분!!
속이 따뜻해서 걸어갈 만 했다.
역시 추울 땐 따뜻한 국물이 딱!!!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