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1. 4. 12. 15:54

기분 좋게 '회먹으러가자~~'라고 했다가 '근데 먹어도 되?' 방사능 걱정이 먼저다.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는 이런 혼란스런 상황에선 안전하게 고기를 먹는게 좋겠지.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한우의 고장에 자라 고기 좀 먹는다는 고기매니아가 추천하는
고기가 정말 맛있는 건대의 화통 소금구이를 소개하려한다.

젤 멀리서 출발하는 난 도착시간에 늦어 먼저 고기한판을 휩쓸까바 경보를 하여 도착.
그래서 사진이 이따위;;
 


양념듬뿍 들어간 금방 만든 겉절이.
먹기 좋게 작게 뜯어 먹기도 편하고, 리필도 한웅큼씩 해주신다.


딱 보는것만으로도 잘 익어서 군침이 도는 김치.


빠질 수 없는 양파.
양파의 단맛과 간장의 달콤함이 소금구이와 잘 어울린다.


화통 소금구이만의 특별한 소스.
초장도 아니고 고추장도 아닌 매콤달짝지근한 소스.


소금구이의 간이 모자란 사람들은 요 소금에 찍어먹어도 된다.


늦게와서 식어버린 된장찌개.
그치만 여기 된장찌개는 참 맛있다. 구수하네~


정갈하고 싱싱한 쌈야채.
요즘 야채값도 오르고 하니 싱싱하지 않은 걸 쓰는데가 많은데..
여긴 고추도 깻잎도 상추도 다 싱싱하고 물기도 많이 머금고 있었다.


드디어 나온 고기.
일단 첫인상은 매우 두툼하고 크단거..
그리고 칼집에 후루와 소금이 잘 양념되 있다는거..


비계도 많이 없고 냉동육이 아니란 점도 끌린다.


마늘 두 종지 놓고 고기를 구워보자~


돼지고기는 많이 뒤집으면 맛이 떨어지므로 두번 정도가 적당하다.
처음에 한번 뒤집으니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정도가 괜찮았다.
아~ 기대되잖아!!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른 고기들.
돼지는 조금 더 노릇하게 굽는게 좋다.
비계들이 기름이 빠져 바삭해지기 딱 전 단계가 가장 고소하다.
뭐 취향의 차이긴 하지만..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히 섞여서 느끼하지도 퍽퍽하지 않다.
다만 비계는 비계대로 살코기는 살코기대로 자르지 않는 신중한 가위질이 필요하다. 

 
겉절이에 올려놓고 한쌈 싸서 참기름에 고소하게 익혀진 마늘이랑 같이 먹으면...
두툼한 고기에서 육즙이 나와 고소한데다가 또 마늘까지 달콤하니 꿀꺽꿀꺽 그냥 넘어간다.

사장님의 고기 철학은 '고기는 맛있어야 한다' 이므로 정말 후회없을 정도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올 수 있는곳이다.
일하는 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비록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불편 할 순 있긴 하나 맛있는걸 먹을렴 이런 고생정도야..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