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1. 4. 20. 17:52

마포의 빌딩안에 있는 자그마한 상가.
그저 그런 동네 횟집이라고 지나칠 수 있는 곳에 남해의 맛을 볼 수 있는 남해바다가 있다.
남해에서 배로 비행기로 이송하여 받는 산지직송 해산물.
메뉴판엔 모르는 이름들로 가득하고 계절메뉴에 추천메뉴까지 아주 다양하다.
놀라운건 서울에서 삼치회를 먹을 수 있단 사실.
삼치는 성격이 더러워;;잡으면 바로 죽어 숙성하는것도 어렵고 회를 뜨기에도 어렵다고 들었는데
사장님의 레시피를 추가하여 먹는 방법도 독특하다고 하니 다음에 한번 맛봐야겠다.
그럼 봄 계절메뉴인 벗굴을 시켜보자!!
 


기본찬 미나리.


여의도 벗꽃축제때 많이 본 놈이다.


봄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벗굴.
큰 놈 6개가 30,000원.
반은 생으로 반은 찜으로 내어 주신다.
후르릅 마시니 일반굴보다 짠맛은 덜한고 크리미한 맛은 더 강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벗굴은 벗꽃 필 때 먹는 굴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섬진강에서 자라는 강굴.
그치만 이따 나올 찜보단 작은 크기랜다. 얼마나 큰거야?!!


드디어 아주 큰 굴이 쪄서 나왔다.
김이 솔솔 나는 굴에 고인 국물을 숟가락으로 퍼먹으니 사골국물이 따로없다.
이걸로도 소주 한잔 또 넘어가네.


너무 커서 한입에 먹지 못하니 가위로 잘라 나눠 먹는게 좋겠다.
초장도 숟가락으로 쓱싹 발라서 먹어야 할 지경.


이게 얼마나 크냐면 옆에 아이폰이 2개나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이다.
크기도 크기지만 4월이 지남 독성이 생겨 더 이상 먹을 수 없다는 희소성도 있다니
30,000원이 아깝지 않은 제철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금풍생이(샛서방고기).
얼마나 맛있으면 서방말고 몰래 만나는 애인에게 챙겨주는 고기라고 할까..
금풍생이는 깊은 바다에서 자라 뼈가 억세고 살이 적지만 맛은 좋다.


입만 봐도 억세 보여~
여수지방에선 굴비보다 더 비싼 값에 팔린다는 금풍생이는 굴비보다 맛이 좋았다.
잘 구워진 껍질과 함께 먹으니 고소하고 달곰했다.
여긴 첨먹어 보는게 많구나..

 
소주 마시는데 국물할거 없냐고 졸라서 받은 조개탕.
국물내는데 모시조개만큼 좋은것도 읍지~

평일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4테이블정도 차있었다.
평일 저녁 시간엔 주변 직장인들로 붐비니 예약을 하는건 필수일듯 하다.
듣자하니 2명 예약도 잘 받아준단다.
02-707-3101
그리고 대부분의 메뉴가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니 조급하다면 날것으로 나오는 걸 먼저 먹는것도 좋은 방법.
그날 그날 추천메뉴가 바뀌니 원하는게 있다면 사전에 알아보고 가는게 좋겠다.
회식후 찾은 자리라 사진도 엉터리에 건진게 얼마 없지만 담주 월요일에 다시 찾기로 했다!!
사진 많이 찍어서 불꽃 포슷힝 ^-^/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