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1. 1. 2. 23:47

나에게 '평일 오후'가 생겼다.
뭣보다 여유롭게 점심을 먹고 싶어 집에서 가까운 노리타에 갔다.
연말에 출근한 직장인들 한번 놀려줘야지~라는 마음으로 갔는데 가득차있는 사람으로 약간의 실망이...ㅜㅠ
일전에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저녁을 먹지 못하고 돌아섰던 기억이 있어 조금 일찍 찾았다.


런치세트는 1인, 2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의 선택의 폭이 넓다는게 차이다.
우린 세트 B로 하였다.


10년간 사랑받은 노리타의 베스트 메뉴는 까르보나라와 스텔라 로쏘.
내가 아는 레스토랑 중에 여기만큼 크림소스가 맛있는 곳이 없었던것 같다.
정말 까르보나라는 예술~


마침 와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남아공 스파클링 와인인 버니니.


심하지 않은 단맛에 과일향이 나서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었다.
나도 나름 여성스러운 술이 받는구나 ㅎㅎㅎ


따뜻한 빵을 발사믹에 찍어먹으며 식사를 기다렸다.


오늘의 스프로 나온 흑임자 스프.
색은 저래도 구수한 맛이 좋았다. 


3개의 샐러드 중에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는 B세트.
치즈가루가 듬뿍 뿌려진 시져 샐러드로 선택하였다.
치즈의 짭조롬한 맛이랑 시져소스랑 너무 잘 어울려서 한접시 뚝딱했다.


그리고 내가 노리타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정말 손에 꼽힐 맛큼 맛있는 크림소스로 만든 까르보나라.
소스가 처음 보기엔 묽어보이나 먹다보면 아주 진한느낌이 많이 들고 이상하게 나중엔 묽단 느낌이 들지 않는다.
느끼하면서 정말 담백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맛. 그리고 직접 만든 피클 하나 먹으면 진짜...츄릅~
그리고 스파게티 면도 내가 딱 좋아하는 식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선택한 피자.
약간 매콤한 맛에 따끈하게 익은 방울 토마토까지 아주 맛있었다.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알갱이가 씹히는게 느껴지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다.

노리타는 강남에만 5개의 가게가 있다.
조금씩 특징이 다른 노리타 까사, 노리타 가든, 노리타 깐티나.
오늘 찾은 곳은 ABC 마트 지하에 있는 노리타이다.
아직도 강남역 부근에서 소개팅 장소 1순위로 유명하다더니 커플들이 많긴 하..네...

까르 쵝오!! =^ㅅ^=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