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에 스페인 레스토랑이 생긴지 1년이 조금 지난 12월.
스페인 음식이 먹고 싶어 간다간다 하면서 남한테 추천만 해주고 정작 난 가보지 않았었다.
다이너펍을 가려다 옆에 있는 스페인 클럽을 발견하고 발길을 돌려 스페인 클럽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눈 앞에 테이블에 하몽이 떡하니 있었다.
우와~ 이거 얇게 썰기 완전 힘들텐데.. 전문가의 냄새가 느껴지는 첫인상이었다.
샹그리아 한잔 시켜놓고 레스토랑을 둘러보았다.
따뜻한 조명과 정열의 레드컬러가 잘 어울려 스페인에 와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왜 사진을 안찍었을까...)
20분 정도 소요되는 빠에야를 먹기 전 '발렌시아풍 홍합요리'를 시켰다.
(찍은 사진이라곤 다 먹고 난 소스와 냄비뿐;;)
토마토소스와 허브향이 잘 어울러져있는 홍합요리였다.
빠에야에 뿌려먹을 레몬과 스푼이 세팅되고..
드디어 나온 빠에야!!
빠에야는 커다란 철냄비에 쌀, 고기, 해산물등을 곁들여 볶은 스페인 전통요리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인 샤프란으로 색을 내 한층 더 맛을 좋게 했다.
푸짐한 해산물과 고소한 밥이 조화를 잘 이루어 맛있었다.
뭔가 우리나라 볶음밥과 다르지 않아 친근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있었다.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가깝게 느껴지는 스페인.
요리를 다 먹고 발견한 저 칠판.
진작에 봤음 타파스를 시켰을텐데..신선한 생굴전채 ㅜㅠ
스페인 클럽은 둘이와서 먹어도 좋지만 여럿이 와서 하몽에 와인을 마셔도 좋을듯하다.
인원수가 적어서 많은 요리를 맛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음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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