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0. 2. 3. 01:47
영화 시사회땜에 또 홍대에 가게됐다.
9호선이 생긴 이후로 홍대에 얼마나 가기 쉬워졌으면 1년에 한번 갈까 말까 한 홍대를
일주일 사이에 두번이나 다녀왔을까..
9호선은 신세계!!!

10시가 다되가는 시간에 한적한 곳에서 카페를 찾는게 좀 어려웠으나...
골목을 누빈 결과 직접 핸드드립하는 카페를 찾아냈다!!
12시 까지 하는구료...
난 충동적이니까..그냥 들어가보는거야~~~~



입구 옆쪽에 작업공간이 있었다.
지역별로 나눠진 커피빈이 가득찬 병들과 커비빈을 볶는 기계...(난 커피 상식이 없어요 ㅠ)
볶은 커피를 팔기도 하더군요...



요즘 커피체인점 커피값이 너무 비싸서 그런가...난 왜 이게 안비싸다고 생각이 드는지...
핸드 드립이면 좀 더 비싸야 한다고 생각했었나벼...
저번에 커피명가에서 만원짜리 커피를 먹다보니..난 맛도 구분도 못하겠는데 왜 이렇게 비싸지 라고만 생각했음..
그치만 오늘은 커피는 두잔째니까..코코아를 달게 해주세요라고 했다!!
잠은 자야할거 아냐..ㅠ



카페엔 포인세티아가 참 많았다.
조화인줄 알았는데...생화였음!! 어둠속의 대화를 보고나서 부쩍 눈감고 뭘 만지는 일이 많아졌다.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에 많이 볼 수 있는 꽃으로 겨울에 피는 건지 알았는데
원산지가 멕시코란 소리를 듣고 깜놀!!!! 세상에 모르는게 너무 많아~~~~ 



우리가 갔을 땐 창가자리밖에 없어서 부득이하게 교육원 옆문의 풍경밖에 보이지 않는 창가에 앉게 되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릴 구경해 ㅠㅠ
인테리어는 참으로 아기자기 하면서 그냥 우리집 마냥 편안했다.
입구엔 윈도우 페인팅이 있고 창가자리엔 저렇게 귀여운 스탠드가 켜져있으며
테이블위에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식물들이 있다.
화분이랄것도 없이 찻잔에도 담겨져있고 유리병에도 담겨져있고 가지각생인 식물들이 편안하게 자기자리에
놓여져있다. 그냥 나무 막대기에 프린팅된 종이를 테이프로 붙인 이름표하며...
내가 좋아하는 꾸밈없이 이쁜 스타일이여서 참 맘에 들었다.



토이카메라 아트필터로 찍어서 그렇지 이렇게 어둡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큰 돈 들이지 않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직접 만드는 소품들을 좋아하는데...
이건 딱 내 스타일!!!
천장에 불판이 있어!!!! 당장 고기 구워 먹어도 되것네.. 훗...



이것 또한 나무판에 벽돌을 쌓아서 만든 책꽃이..
간단하지만 이쁘기도 한!!



이게 하트였냐고 물어보던 보아리 눈에는 하트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난 아저씨의 마음을 알아!! 이건 하트야~~~ 날아와서 꽂혀있다규!!!!! 맘으로 보자구 우리~~ ㅎㅎㅎㅎㅎ
유독 추운 오늘 따뜻한 코코아 먹고 집에와서 일찍 잘려고 했으나.....

난...또...이러고 있다... ㅠ

'FOOD > Bon appet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너라이크=다이너펍  (0) 2010.04.04
[인사동] 한정식 + 차  (0) 2010.03.24
[건대맛집] 더 프라이팬-  (1) 2010.02.23
[안동] 한우명가~~~  (0) 2010.02.13
[강남역] 오코노미야끼_풍월  (1) 2010.01.28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