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 =^ㅅ^=/Karr2011. 6. 20. 00:54

봄이 언제 왔었냐는 듯 여름이 왔다.
까르는 해가 좋은 정오가 되면 꼭 베란다에 나가서 일광욕을 한다.
덥지도 않은지 한시간 동안이나 안나온 적도 있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안되 정리할게 많아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나오질 않는 까르가 도대체 베란다에서 뭘하나 해서 가봤더니 바깥 구경을 하고 있더랬다.



베란다가 지저분해서 안찍을려고 했는데;;

갑자기 까르가 뭐에 꽂혔는지 천장을 한참 보더니 일어났다.

고무고무 허리~~



한참 동안 뭘보나 해서 봤더니 파리 한마리가 나가지 못하고 베란다에 붙어 있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한참을 바라보았다.



난 그런 까르의 모습이 이뻐서 까르를 한참동안 바라보고..

왠지 파리를 쫒아내고 싶지 않네... 완전 큰 똥파리였는데..



파리가 버둥거리며 날자 까르의 시선도 옮겨 갔다.



파리가 나가고 나서야 다시 평화롭게 바깥 구경을 하는 까르.

사람눈에는 바깥 세상을 그리워 하는 듯 보이지만 정작 까르는 나가는건 두려워 한다.

어렸을 땐 산책냥이였는데 집안에만 있다보니 겁이 많아져서 현관 밖으론 발도 내지 않는 고양이가 됐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냥이답게 실외기위에서 구경하는걸 좋아하는 까르.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창문 열어달라고 깨우기까지 한다는 까르가 마냥 귀엽다.

다행히 큰집사가 일을 쉬고 있어 창문을 활짝 열어놓을 수 있어서

까르에겐 너무나도 잘 된 일이다.



'CAT =^ㅅ^= > Kar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확대의 잘못된 예  (0) 2011.07.11
서까르 주세효~~  (0) 2011.06.20
가리지 않고 잘먹어서 곤란한 까르의 간식사랑;;  (0) 2011.04.11
똑 사세요~ 똑이요~~  (2) 2011.04.04
개냥이? 토냥이?  (0) 2011.02.20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