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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ㅅ^=/Karr & Marr2011. 7. 6. 17:38

한번의 실패로 더욱더 조심스러워진 둘째 들이기.
충분한 공부를 하고 둘째를 맞이했다.

일단 둘째의 안정과 첫째의 탐색전을 위해 격리를 시켜놓았다.


어디서 낯선 고양이의 냄새가..
까르가 반응을 보이며 다가온다. 하악질도 함께.


까르는 다른 고양이랑 만날 기회도 많았는데..
아깽이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어른인 본인이 바짝 쫄아있었다.
안전한 캣타워에서 지켜본다. 가끔 심기가 불편한지 그르렁 거리면서;;


애기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고 밥도 잘 먹고 맛동산도 생산해냈다.
그래서 블랑켓을 걷어 대면식을... 하자마자!!
하악질이 시작됐어요~
물론 까르혼자. 둘째는 왜저러냐는 표정으로 어리둥절. 심지어 하악질하는데 엎어져 자기도 했다;;
둘째가 잠이 들면 짬뽕이 난 까르가 와서 깨우고 또 잠이 들고 또 깨우고. 반복.


다음날 저녁.
처음 마르가 케이지에서 나왔다. (사실 탈출했다는 표현이 맞겠다.)


까르는 하악질과 함께 지켜본다.


지켜본다.


하악질을 하며 따라간다.


근데 이녀석 배가 저렇게 빵빵하게 나왔는데도 까르 사료를 탐낸다.
키도 안되면서 올라가서 줏어먹기는!! 애기는 애기다.


아놔~ 저 자식 손좀 봐주러 가야겠눼~


고양이 펀치!!! 결국 한대 맞았다.
지켜만 보던 까르의 첫 접촉!!!! 그리고 기선제압!!
(이럴때 일수록 사람은 가만히 지켜보는게 좋다. 까르를 믿고 지켜볼 뿐)


놀란 애기가 몸을 부풀리며 하악질을 한다.
음..결투를 받아들이겠어!!!

이 후 몇번의 결투과 아깽이의 격리를 반복한 다음날.


까르가 하악질을 멈추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떤놈인지 킁킁~ 냄새를 맡아볼까.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인식을 하게 되고 기억을 하게 된다.

 


없어지면 찾고 만나면 뒹굴뒹굴 장난치는 모습을 본 후,
까르가 거들떠보지도 않던 호박방석을 꺼내주고 케이지는 철거결정.
아깽이라 머리만 닿으면 잔다.

 
그 앞에서 아깽이를 바라보는 까르.
그루밍도 가르쳐 준다고 아깽이 그루밍을 해주고
화장실 갈 땐 따라가서 앞에서 기다려 주기도 한다.
그 속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보이는 걸로 보면 의젓한 까르가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있는것 같다.
삼일만에 성공이라니. 우리한텐 마냥 애기인 까르의 어른다운 모습을 봐서 참 뿌듯했던 순간이었다.

이제 저 호박방석에서 둘이 누워 자는거만 기대하면 되는거다!!!
둥글게 둥글게 지내자~~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