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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8 [홍대] 일본 정통 이자카야 홍대 모로미
FOOD/Bon appetit2011. 3. 8. 22:29

집에 있을 땐 한참 생각하고 가야 하는 홍대지만
회사에서는 아주 가깝기때문에 자주 찾게 된다. 유독 그날은 '겐지'에 가고 싶은 날이었다.
예약도 안되고 하던 차에 겐지와 비슷한 컨셉의 이자카야 발견!!!
모험정신 강한 난 또 새로운 집에 발을 들여놓았다.


도쿄에서 요리학교를 나오고, 호텔등지에서 요리를 한 요리사가 있는 이자카야.
스팩공개에 신뢰가 가기도 반감이 가기도 한다.


처음 알고 간거긴 하지만 꽤나 잘됐던 모양이다.
청담점을 오픈했다는 얘기. 거기 땅값 어마어마 할텐데...


겐지같은 모듬회가 나온다는 걸 알고 갔기 땜에 메뉴를 심히 고를일은 없었지만
추천 메뉴는 언제든지 눈이 가게 마련이다.
오늘은 나마모노가 땡기네 그려~


메뉴 종류가 엄청났다. 몇장을 넘겼는데도 계속 이어지는 메뉴.


여기에 온 목적인 모듬사시미를 시켰다.
오우~ 고노와다까지 파는구만!! 이런 분위기에 고노와다라니..조금 놀랐다.
왠지 아지사이나 이노시시에나 있을 법한..


그리고 모로미에서 인기 메뉴인 우자쿠.
장어맛이 아주 좋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간단히 먹기 좋은 꼬치 종류도 한가득있다.
가격은 어느정도 있는듯..


간장과 두부가 기본으로 나왔다.


가츠오인가 쯔유인가 아님 합작인가..암튼 두부 조림이 나왔다.
차가워서 먹기 좀 아쉬웠지만 간을 잘 스며 들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아사히 나미비루!!!
같은 아사힌데도 여긴 생크림 거품이 아니었다. 아쉽~~ 맥주 따르는데도 내공은 필요하다!!


짜잔~ 사람이 많아 오래 기다려 모듬 사시미를 받을 수 있었다.
우와~~ 보기 너무 좋다~~
색색깔 이쁘게 담았다. 겐지와도 너무 비슷하다.


보통 가루와사비나 고형와사비를 많이 쓰는데 여긴 와사비를 갈아써서 더 좋았다.
마구로와 껍닥돔이 보인다!


고놈참 야무지게도 썰어져있다.
도톰하게 썰어진 껍닥돔은 역시 씹는맛 좋게 꿀떡 잘 넘어간다~


겨울동안 구하지 못해 잠시 쉬었던 시매사바!!
철이 아니란 얘기, 고등어가 잘 잡히지 않는 다는 얘기를 숱하게 들으며 참았는데 
여기서 만날줄이야.. 약간의 비린맛은 있었지만 그 기름진 맛은 정말 최고!


비싼걸 먹을 줄 모른다고 전복은 꼬들꼬들한거 빼곤 잘 모르겠다.
후각에 예민한 나로썬 먹을 때 마다 비릿한 냄새가 나는듯도 하고... 


회의 기본인 광어와 새우!! 쫄깃하니 먹기 좋았다.


모로미는 어폐류에 약한듯. 소라역시 비린맛이 많이 났다. ㅜㅠ 


해산물하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멍게 되시겠다!
멍게 향이 너무나도 좋다~


입에서 살살 녹는 연어와 쫄깃한 맛이 좋은 관자!
관자는 조금 비리니 레몬을 뿌려 먹음 좋다~


학꽁치! 겐지에서 정말 맛있게 뼈를 들고 뜯어먹었던 기억이 난다.
고거 보다 조금 못했지만 학꽁치는 여전히 맛난다.


자~ 모듬사시미 구경 다했으니 이제 다른 요리를 맛볼까??
저녁전에 가서 배가 고파 정말 빨리 없어져버렸다.
그러니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고...안주 하나 더 시켜보자!!


모로미에서 유명한 '우자쿠' 되시겠다.
장어구이와 초회스타일의 미역, 양파, 야채. 잘 어울릴까 한번쯤 의심해볼만 한 재료들이다.


일단 장어구이부터 먹어봤다.
우와~ 양념이 얼마나 잘 스며 들었는지... 정말 맛있었다.
장어는 거의 양념이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야들야들한 장어와 너무 잘 어우렸다.


그리고 위에있는 야채들과 빨간색 젤리를 싸서 같이 같이 먹었다.
음~ 이런맛은 처음!! 장어의 느끼한 맛을 새콤한 초무침을 한 야채들이 잡아주고 
젤리의 상큼함으로 마무리 되었다.


기름기 좔좔 넘치는 장어구이에 새콤한 맛까지!! 괜찮은 메뉴였다.

겐지에 가려다 못가서 자꾸 겐지랑 비교 하게 됐지만...
사실..사시미는 겐지가 훨씬 신선하고 맛도 좋았다.
두 군데다 더 먹어봐야겠지만 여기 우자쿠는 정말 강추 메뉴!!!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