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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9 [건대] 세월이 멈춰버린 지하. 감성충전 120% 건대 '우드스탁'
FOOD/Liquor2010. 11. 9. 23:51

배철수 음악캠프 20주년 기념콘서트를 마치고 이대로 집에 갈 수 없다며 건대로 갔다.
음악의 감동이 채 가시기 전이라 음악을 맘껏 들을 수 있는 '우드스탁'으로 갔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 이미 음악은 크게 틀어져있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안타깝게 바는 만석이었고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바에 앉으면 사장님에게 맘껏 신청곡을 부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 뒤로는 많은 LP들이 꽂혀져 있다. LP를 틀기도 하지만 최신 음악들도 많이 틀어주신다.


벽에는 그 때 그 시절의 가수들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여기 있는 가수들을 다 아는 거 보니 나도 이제 젊은 나이만은 아니라는 사실... ㅜㅠ
마치 그 시절에서 시간이 멈춰 버린 듯 했다.


천장에는 많은 메모들이 붙어 있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빛바래고 찢어지고 낡았지만 그 안의 추억들은 여전할것이다.


앞에 보이는 지미 핸드릭스를 친구삼아 맥주 한잔.
신청곡을 열심히 적어서 보냈다. 신청한 노래가 나올 때 마다 꺅꺅 소리지르며 음악에 취해갈 때 쯤..
시끄러운 우리 때문에 손님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뜨는 현상을 보게되었다;;
사장님 죄송해요~ 하지만 좋은 노래만 틀어주시니 어떻게 할수가 없잖습니까~~


맥주 마시다가 다트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보고 또 내기발동걸려서 다트로 술값내기를 했다.
승리의 기쁨을 만다린으로 만끽하고 '톨슨,톰,대니얼' 친구들도 만나고,
인디밴드 음악들까지 일일이 찾아서 들려주시던 사장님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올 수 있었다.
해뜨기전에 들어가자구!!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