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0. 11. 8. 00:14

일요일 다급해진 마음으로 a#에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그치만 배가 늠늠 고파 일단 식사부터 하자며 돈부리로 갔다.
코엑스 안에 있는 식당들은 항상 뭔가 부족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 만큼은 진짜 보장할 만한 맛집이라했다.
주변이 너무 떨어지기에 더 맛있어 보이는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일단 가보자!!


2시가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여전히 줄이 길었다. 역시 맛집의 포스가 난다.
테이블 회전이 빠르므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기다려보기로 했다.


돈부리에 왔으니 전문메뉴인 돈부리를 먹어보자!!
아..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지경이었다. 돈부리의 다양성이란...휴..


마침 바에 자리가 나서 바로 안내받았다.
바 위에 놓여진 컵을 보니...참.. ㅎㅎㅎ 긔요미들...
부엉이 컵에 물을 먹자니 왠지 슈렉냥이같은 눈이 맘에 걸려 스시가 그려진 컵에 물을 담는다.
물건에 감점이입하는 습관은 좋지 않아..


따끈한 미소국으로 속을 데핀다.
사실 미역을 넣어 주는게 더 좋은데 느끼한 유부는 별로... 
젓가락으로 밀어내며 후루룩 마셨다.


정갈하게 반찬을 담고 (셀프입니다..) 기다리는 이순간이 너무 힘들어 ㅠㅜ


덮밥은 비벼먹는게 아니에요~
여기저기 많이 써져 있었지만 그 공간안에서 몇몇의 남자분이 비벼 드시고 있었다. 아뿔싸~


그리고 맘에 드는 건 밥추가와 소스추가가 된다는 사실!!
보통 음식점들은 만들어 준대로 먹어!!란 식이지만 손님 입맛에 맞춰준다는 마인드가 인상적이었다.


사케이불을 덮고 나온 사케동.
사케이불을 살포시 걷어내면 소스가 뿌려진 밥이 나온다.
와사비 간장에 찍은 사케와 적당한 밥을 같이 먹으면 우와~~ 사케가 입에서 녹아 ㅠㅜ 
밥에 뿌린 소스도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감칠맛이 있었다.


카츠동 에비카츠동 중에 뭘 먹을까 고민 하던 중..
나같이 먹고 싶은게 항상 많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던 그 메뉴!! 믹스카츠동이 있었다!!
계란이 좀 덜 익었으면 좋았겠지만 주방이 바빠보였던 관계로 이해해...
밑에 조금 탔어도 이해해....
그치만 소스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내 손가락보다도 더 굵은 새우에 감사드리며
싹싹 긁어서 다 먹고 나왔다.

역시 줄서서 먹는 집은 이유가 다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룰루랄라 쇼핑 시작~~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