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Bon appetit2010. 12. 28. 17:24

술을 마실 때면 1차를 하면서도 2차는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할 때가 종종 있다.
술자리 지역이 내가 모르는 곳이거나 상대가 무엇을 좋아할지 감을 잡을 수 없을 때..
그리고 갑자기 새로운 곳을 개척하고 싶을 때!!
오늘이다 그날이!! 개척해보자~
단골 말고 다른 곳을 찾아가 볼 생각을 안해 본건 아닌데 항상 주말이다보니 자리 잡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일행의 추천으로 예약해서 가게 된 겐지.
맛집은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약을 미리하고 1차를 끝내고 간 그 시간에도 우리 앞에 한 팀이 남아있었다.
겐지의 인기는 역시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밖에서 15분 정도 기다린 다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모던이 컨셉인 만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잘 꾸며져 있었다.
직접만든 것 같은 자연스런 나무 테이블과 따뜻한 조명덕분에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한쪽엔 좌식으로 된 자리도 있어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보였다.


깔끔하게 셋팅되어 있는 테이블.
끝이 뾰족해서 집어먹기 편리한 젓가락. 이런 스타일 너무 좋다.
손잡는 곳이 나무로 되어 있어서 불편하지도 않고...


간장에 잘 조려진 곤약조림은 요리가 나오기 전에 먹기 아주 좋았다.


고소한 소스의 닭가슴살 샐러드 역시 금방 해치워버렸다.
내 배는 이미 준비되어있다!!


드디어 나왔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다양하고 신선한 사시미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겐지의 가장 큰 매력인것 같다.
한 접시 가득채워 푸짐하게 나온 모리아와세는 2~3인이 먹기에 적당하다.


두툼하게 썰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


요즘 철인 석화. 굴 향이 입안에서 확 퍼지면서 뭔가 달콤한 맛도 났다.
학꽁치역시 부드럽고 좋았다.


참치에 방어에 관자에 청어에 아우 햄볶아~!!!
뭐하나 빠지지 않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진짜 맛있었던 연어. 입에 넣자 마자 사라졌다.


조개와 껍딱 도미까지 다양하게 있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벌써 바닥이 보이네.
바닥엔 갈은 얼음이 깔려져 있어 더욱더 회를 신선하게 해준다.

겐지의 모리아와세가 최고이긴 하지만 그 외 다른 요리들도 빠지지 않는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차에 소주까지 들이 부어서 더 먹진 못했으나 다음에 꼭 다시 찾을 것을 다짐했다.
유명한 양키모폰즈와 나가사키 짬뽕도 먹어봐야겠다.


Posted by in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