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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0 [홍대] 빨강노랑초록 레게냄새 물씬나는 쿠바왕 2
FOOD/Liquor2011. 2. 20. 16:03

홍대에서 레게를 들을 수 있는 혹은 레게풍의 바가 여러개 있다.
좀더 레게를 즐기려면 '리바'로 가는게 좋지만, 가볍게 맥주 한잔하며 곁들여 레게음악까지 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쿠바왕'이다. 
무엇보다 쿠바왕의 맥주는 거품이 예술이다.


고기집이 많은 길을 지나 골목골목 들어가 쿠바왕을 찾았다.
모던하고 빈티지한 가게들 사이 키치한 컬러로 눈에 확 띄는 집이 있었으니...쿠바왕!!


원래 이렇게 숨겨진 집일 수록 매력 또한 배가 된다는 사실!!
아메리카 대륙의 최초 공산국가 쿠바의 국기가 펄럭인다. 


쿠바의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가 수호신처럼 쿠바왕을 지키고 있다.
입구는 이쪽이라네~


비상구.
왜 레게음악, 쿠바, 자메이카. 밥말리..
모두 빨강초록노랑색으로 표현이 될까...
쿠바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상상마당에서 상영되고 있는 '쿠바의 연인'이라는 다큐가 보고 싶어진다.
쿠바의 실생활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다큐라는 생각이 든다.


인도풍과도 조금은 닮아 있는 화려한 패턴들과 색들이 어지럽게 놓여져있다.
하지만 왠지 화려하지만은 않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빨간색의 강렬함이 돋보이는 바에는 여러가지 패턴들이 서로 어울려 있었다.
화려하지만 튀지않는...


테라스공간도 있어 프라이빗하게 모임을 하는 장소로도 좋을것 같았다.


레게음악과 함께 서핑하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아~ 떠나고싶다~


자메이카의 영웅, 밥 말리가 있는 쿠바왕 메뉴판.


쿠바왕은 술만 잠시 먹고 가는 그런곳이 아니다.
보라 저 메뉴판을!! 쿠바요리, 한국요리, 중국요리, 영국요리(?) 등등의 세계각국의 요리들이 있다.
풍부한 안주!! 그리고 그에 맞춘 술메뉴까지!!


그나저나 누가 한치좀 영어로 알려주세요~~~
메뉴판이 업그레이드 되길 기대하며...


드디어 나왔다!! 쿠바왕의 자랑 쿠바왕의 매력포인트!! 생크림맥주!!!
생맥이라고 다 똑같은 생맥이 아니다. 어찌나 거품이 부드러운지..


밥 말리 (Bob Marley)
1945년 2월 6일 (자메이카) - 1981년 5월 11일

자메이카의 영웅이라고 불리우는 밥 말리는 'No Woman, No Cry'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다.
밥 말리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많이들 봤을거다. 나도 태국에서 마련하여 주구장창 입고 다녔다.


그가 1974년에 발표한 대표적인 앨범 <내티 드레드(Natty Dread)>에 수록된 곡들은

자유라는 영혼이 살아 숨쉬는 외침이자 민중들의 가열찬 투쟁으로

빼앗긴 권리를 찾자는 힘찬 주장의 멜로디였다.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트렌치타운 국회 앞뜰에 앉아 있던 때가 기억나네요.

그때 우리는 선한 사람들 속에 섞여 있던 위선자들을 가려내고 있었죠.

긴 투쟁 동안 우리는 좋은 친구들을 얻었고, 또 많은 벗들을 잃었죠.

위대한 미래, 당신은 지난 날들을 잊지 못할 거예요.

이제 눈물을 닦으세요.

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여인이여 울음을 그쳐요,

어여쁜 소녀여, 눈물을 거두어요.

트렌치타운 국회 앞뜰에 앉아 있던 때를 기억해요.

그때 조지는 밤새도록 통나무를 태워 불을 지폈지요.

우리는 옥수수죽을 끓여 함께 나눠먹었고요.

두 발은 나의 유일한 운송수단이에요.

그래서 나는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해요.

내가 죽더라도

모든 것은 잘 될 거예요.

 

- ‘No Woman, No Cry(여인이여, 울지 말아요)’, <Natty Dread> 앨범의 두번째곡  -


+)

쿠바왕 사장님은 정말 정말 정도 많고 친절하시다.

이 날도 역시 사장님 덕분에 다 놓친 공연도 볼 수 있었고..

우린 사장님에게 충성맹세를 하기로 했다. ㅎㅎㅎ



Posted by inmory